“시간 없다” 우군 펠로시도 압박…바이든 후원금도 반토막
[앵커]
잠잠해지나 싶었던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론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지원해온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시간이 없다"며 압박에 나섰고, 지지자들의 후원금도 이번 달엔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은 '출마 여부'가 전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고 전제했습니다.
다만, 며칠 전까지 공개 지지를 표했던 것과는 달리,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전 미국 하원의장/민주당 : "시간이 촉박합니다. 우리는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여러 차례 완주 의사를 밝혔는데도 측근인 펠로시 전 의장까지 사실상 후보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자 질문 :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여전히 당신 편인가요?"]
3주 전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해 2천8백만 달러를 끌어모은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더 직접적으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바이든으로는 11월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고, 상원, 하원 선거 모두 패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바이든 사퇴를 촉구하는 상하원 의원이 10명으로 늘었고, 이번 달 후원금 모금액이 지난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방위적 압박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시간 내일 오전 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고령, 건강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각오인데, 동시에 대통령 출마 자격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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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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