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권운동가 류샤오보 아내, 일본서 장기 체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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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 인권운동가 고(故) 류샤오보(劉曉波)의 아내 류샤(劉霞)가 이달 하순부터 일본에서 장기 체재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일본 사립대의 초청을 받은 류샤에게 일본 정부가 문화 활동 관련 비자를 발급했다고 말했다.
1989년 중국 학생 운동의 주역 중 한명인 류샤오보는 중국의 민주주의를 촉구하고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추모하는 글을 발표하며 여러 차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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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 인권운동가 고(故) 류샤오보(劉曉波)의 아내 류샤(劉霞)가 이달 하순부터 일본에서 장기 체재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일본 사립대의 초청을 받은 류샤에게 일본 정부가 문화 활동 관련 비자를 발급했다고 말했다.
독일 여권을 보유한 류샤는 일본 체재 기간 대학에서 문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류샤가 장래에는 현재의 생활거점인 독일에서 일본으로 이주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1989년 중국 학생 운동의 주역 중 한명인 류샤오보는 중국의 민주주의를 촉구하고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추모하는 글을 발표하며 여러 차례 체포됐다.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는 '08헌장'을 발표해 공산당 일당 체제 종식 등 광범위한 민주개혁을 요구했으며, 이듬해 국가전복선동죄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는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긴 옥살이 도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서 2017년 7월 13일 세상을 떠났다.
아내 류샤는 남편의 사망 후 베이징의 자택에서 가택 연금을 당하다가 각국 정부와 지식인, 인권단체의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2018년 7월 자신의 출국을 허용하자 독일로 이주해 살았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친척이 중국에 남아있어 공개적인 활동은 삼갔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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