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IT협회에 "한미협력 증진에 많은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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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정보기술산업협회(ITI)에 한미 간 경제 및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을 증진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이슨 옥스먼 ITI 회장과 면담하고 한미 협력 증진을 위한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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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미국 정보기술산업협회(ITI)에 한미 간 경제 및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을 증진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이슨 옥스먼 ITI 회장과 면담하고 한미 협력 증진을 위한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TI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애플과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력 IT 업체가 회원사로 구성된 국제 IT 산업협회다.
김 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IT·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간의 경제 협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확대돼 양국 경제에 상호 이익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을 지속하려면 양국 정부와 업계 간 활발한 소통이 긴요하다"면서 "ITI가 양국 민관 차원의 협력과 소통 창구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옥스먼 회장은 "한국의 큰 경제 규모와 우호적 투자환경, 혁신 역량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 경제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ITI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 조정관은 또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 분야 국제 논의 주도를 위해 한국 정부가 지난 5월 개최한 'AI 서울정상회의'의 성과를 설명하며 "핵심・신흥기술 분야가 민간 주도로 발전하고 있어 한미 AI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 ITI도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조정관은 내년 말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다양한 기업인 연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며 ITI 차원의 협조도 구했다.
옥스먼 회장은 한국 정부의 성공적인 APEC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면서 ITI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이 외에도 여타 정보통신 및 데이터 보안 등의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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