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적 공천 의혹”…한동훈 “김의겸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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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제 반환점을 돌았는데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동훈 후보가 확실히 앞서 있습니다.
어떻게든 한 후보의 1차 과반을 막아라, 한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더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방금 끝난 두 번째 TV토론 역시나 진흙탕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두 번째 토론 시작부터 거칠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자기소개부터 한동훈 후보에 날을 세웠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동훈 후보에게 묻습니다.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시겠습니까?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선 한 후보의 가족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본인 입으로 제 가장 가까운 가족, 처를 말하는 건데요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다른 근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자르지 마시고 좀 들어보세요. 말씀 하시는 중에 자꾸 끊으면 제 말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니까. 흥분하지 마시고."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작정하고 나오신 거 같은데 좀 천천히 합시다."
원 후보가 구체적인 근거를 공개하지 않자 한 후보는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오히려 김의겸 씨는 녹음이라도 틀었어요. 저는 원희룡 후보가 김의겸 후보보다 더 못한 거 같아요. 그냥 던져놓고 다음 넘어가고 넘어가고 이런 식의 구태정치, 정말 그만 둬야 한다."
원 후보가 당무감찰'을 받겠느냐고 압박하자, 한 후보는 정계은퇴까지 운운하며 맞섰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당무감찰 같이 받으시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선거 앞두고 그냥 오물을 뿌리시는 거잖아요. 되게 재밌으시네요. 이름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두 명(비례후보)과 제 처가 아는 사이다, 일면식이라도 있다, 제가 정계 은퇴하겠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장예찬 최고위원이 얘기한 법무부 장관 시절의 사설 댓글팀 있었다, 없었다. YES OR NO?"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NO. 제가 알지 못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원희룡, 한동훈 두 후보를 모두 때렸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왜 이재명 대표 구속이 안 됐습니까? 왜 구속을 못시켰습니까? 총선 비대위원장으로 와서도 참패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 성과가 없으세요."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원희룡 후보. 계양에는 왜 나가셨습니까? 이재명을 잡으러 간다, 이재명의 발을 묶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 효과가 전혀 없었어요."
세 번째 방송 토론회는 오는 16일, 다음주 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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