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 2.5%로 소폭 인하...금리인하 권고
공급망 교란·부동산PF 등 위험 요인 꼽아
"중국 수출 상당 부분이 반도체…집중 완화 필요"
OECD, 올해~내년까지 재정지출 억제 권고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우리 경제가 물가가 점차 안정되고 하반기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를 권고했습니다.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저출생 대응과 함께 특히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OECD의 한국경제 관련 보고서 내용, 이승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OECD는 2년 단위로 내놓는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전 발표와 같은 2.6%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는 점차 안정되고, 하반기에 내수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0.1%p 내리고 내년에는 2%로 본 OECD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을 조건으로 올해 말부터 통화정책 완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리 경제 위험 요인으로 미중 갈등에 따른 핵심 원료 공급망 교란과 대중 무역 축소, 부동산PF, 북한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 대중국 수출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반도체라며 무역 제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부동산PF는 가능성은 낮지만 정책 대응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OECD는 올해와 내년 예산은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은 재정지출을 억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OECD는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특히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중소기업이 고용의 85%를 담당하고 있지만 생산성은 대기업의 3분의 1에 불과해 OECD 평균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겁니다.
OECD는 중소기업에 각종 지원제도가 천646개가 시행되고 있다며 지원책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규제 완화로 시장 경쟁을 높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국경제 최대 위협인 저출생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여성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꿀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중심 임금체계로 명예퇴직을 줄이는 등 고령 인구 활용을 높이고 고숙련자 이민을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김효진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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