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휴스턴, 최약 허리케인 후 정전사태 계속…아직도 160만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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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허리케인 베릴이 가장 약한 5등급(카테고리1)으로 상륙한 지 거의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백 만 명이 전기가 끊긴 상태여서 전력회사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휴스턴은 지금까지 강도가 훨씬 센 카테고리 3~5의 허리케인이 내습하고 상륙한 적이 여러 번인데 가장 약한 베릴 상륙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베릴은 카테고리 1의 약한 등급으로 미국 해안에 상륙했지만 미국인 7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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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허리케인 베릴이 가장 약한 5등급(카테고리1)으로 상륙한 지 거의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백 만 명이 전기가 끊긴 상태여서 전력회사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휴스턴은 지금까지 강도가 훨씬 센 카테고리 3~5의 허리케인이 내습하고 상륙한 적이 여러 번인데 가장 약한 베릴 상륙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휴스턴 주민들이 찌는 듯이 덥고 습한 하루를 또다시 냉방이 된 곳과 주유소 및 음식점을 찾아 헤매는 처지가 되자 전력사 센터포인터 에너지는 시정부로부터 전력공급 정상화가 왜 이렇게 더디느냐는 질책을 받고 있다.
10일 밤 전력사는 베릴 내습후 55시간 동안 정상화 노력 끝에 226만 단전 사용자 중에서 100만 여 곳에 전기를 정상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화 속도로 보아 12일(금) 끝날 때까지 40만, 그리고 14일(일) 밤까지 35만 사용자가 각각 추가로 전기를 제대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라고 발표문에서 강조했다.
베릴은 카테고리 1의 약한 등급으로 미국 해안에 상륙했지만 미국인 7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루이지애나주 1명 및 텍사스주 6명이다.
앞서 베릴에 카리브해 여러 나라에서 11명이 숨졌다.
미국 단전 데이터 사이트에 따르면 8일(월) 베릴이 상륙한 후 270만 곳의 가정 및 사업체에 전기가 끊겼다. 10일 늦은 오후 시점에서 휴스턴 지역에 160만 사용자들이 단전을 겪고 있다. 이 중 130만 사용자가 센터포인트 사 관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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