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3개 축으로 사업 재편…두산밥캣이 로보틱스 자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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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청정(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를 3개 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두산그룹은 11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두산그룹 3개 사가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위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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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두산에너빌리티, 밥캣, 로보틱스 등
두산밥캣 →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
미래 먹거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돼
두산그룹은 11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두산그룹 3개 사가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위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측은 신성장 사업 육성과 효율적인 경영환경 조성, 사업 부문별 시너지 창출 등을 이번 재편 이유로 들었다.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건설기계 분야가 실적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미래 먹거리 투자에 공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편 이후 클린에너지 부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 등이 주축이 돼 이끌어 간다. 두 회사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 터빈,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스마트 머신 부문에선 두산밥캣(소형 건설기계)과 두산로보틱스(협동 로봇)가 합을 맞춘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측은 두산밥캣이 북미와 유럽에서 900여 개에 달하는 딜러망을 포함해 탄탄한 사업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만큼 이를 활용해 선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아직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반도체·첨단소재 부문에는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그룹 내 반도체와 휴대전화,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자소재 생산 등 첨단소재 사업이 포함된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그룹의 중간 지주 역할을 해오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재편 이후 기존 에너지 분야는 물론이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원자력과 SMR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으는 게 재편의 목적”이라면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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