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크로커다일, 쯔양 협박 의혹에 “난 관련 없어, 구제역 말 안 해 몰랐다”

‘신 남자훈련소’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유튜버 크로커다일이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에 자신은 몰랐다고 부인했다.

7월 11일 공개된 채널 '신 남자훈련소'에는 '구제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크로커다일은 "일단 쯔양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만약 제가 흑막이라서 조종을 했다면 돈을 왜 구제역이 먹나. 나는 그 둘(전국진과 구제역)의 대화도 잘 모르겠다. 우리는 관련이 없다. 어떻게 몰랐을 수 있냐고 하는데 구제역이 나오는 영상마다 얘기를 하는데 그 XX는 우리한테 얘기를 안 한다. 중요한 얘기인데도 안 한다. '뒤에서 뭔 짓하고 다니냐'고 하면 '아무것도 안 해요' 한다. 금액을 보고도 놀랐다. 그렇게 배포가 큰 줄 몰랐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것도 충격이고 금액도 충격이다. 300만원, 500만원 그릇일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던 것"이라고 말했다.

'렉카 연합'에 대해서는 "거기 나온 사람들은 다 우연히 만난 거다. 그 동네 있다가 연락이 닿아서 어떻게 하다가 모인 거다. 그런데 사진이 찍혔다. 카라큘라가 연판장 같은 거 돌렸지 않나. '재미없다. 왜 하냐'고 했는데 다 한패로 묶였다. 제가 회장이 된 것도 나이가 제일 많아서 된 거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을 두고 "노이로제"라고 말한 크로커다일은 "누가 '구제역 요즘 너무 깝치니까 교육 좀 제대로 시키라'고 하더라. 너무 화가 나더라. 왜 그걸 내가 하냐. 저는 그냥 동생들 어려우면 다 도와준다. 그 중에 한 명이다. 사람이 고립돼서 살 수는 없지 않나. 나중에 다 끝나고 구제역이 썰을 풀길래 '그렇구나' 했다. 돈을 받은 건 몰랐다. 5천만 원을 받았다는 걸 알았다면 엄청 때렸을 것"이라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은 10일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의 대화가 담긴 녹취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쯔양은 지난 4년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에게 폭행 및 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튜버 구제역은 "쯔양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님의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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