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깜빡이 켠 한은… 이창용 총재 “시기 검토”

박미영 2024. 7. 11. 1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연 3.50%로 동결하기로 의결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9월 금리 인하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3.50% 동결… ‘역대 최장’
美 물가상승률 전월比 0.3%P 둔화
파월 美 연준 의장도 금리인하 시사

한·미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켰다. 고금리를 유지해온 긴축 기조를 전환할 타이밍 찾기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연 3.50%로 동결하기로 의결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3년여간 긴축 기조를 이어온 한은이 공식 석상에서 ‘금리 인하 검토’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수도권 부동산, 가계부채 등 위협 요인이 많아 언제 전환할지는 불확실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9월 금리 인하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월 상승률 3.3%보다 0.3%포인트 눈에 띄게 상승률이 완화했고, 시장 전망치 3.1%보다도 낮게 나타나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전월(3.4%)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