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 감독 "주지훈, 양아치 캐릭터 할 줄 몰랐다"('탈출')[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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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곤 감독이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10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의 김태곤 감독을 만났다.'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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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태곤 감독이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10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의 김태곤 감독을 만났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캐스팅에 대해 김 감독은 "선균 형도 이런 재난 영화를 처음 한 거다. 이 영화를 찍기 전부터 아는 사이였다. 가끔 술 마시며 얘기했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이번 재난 영화에서도 잘해주셨다. 구심점으로서 극을 이끌어가줬다"고 말했다. 주지훈에 대해서는 "조박 역을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워낙 멋있는 역할을 많이 했지 않나. 시나리오 드렸더니 흔쾌히 한다고 하더라. '캐릭터를 잘못 이해했나' 그랬다. '양아치 느낌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했더니 할 수 있다더라"고 전했다. 조박의 장발 스타일에 대해서는 "조박 헤어스타일도 카톡으로 본인이 찾아서 내게 직접 보내줬다"고 했다.
주지훈은 입으로 불을 뿜는 장면을 CG가 아니라 직접 연기했다. 김 감독은 "원래 CG로 하려고 했다. 차력사를 현장에 불렀다. 차력사가 하는 걸 보더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해본다더라. 그런데 차력사보다 더 크게 불을 내더라. 저도 욕심이 나니까 테이크를 계속 갔다. 나중에 침샘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런 걸 감수하면서까지 작품, 캐릭터를 위해서 하더라"며 감탄했다.
주지훈의 파격적인 비주얼 도전에 "만류? 감독 입장에선 좋다. 감독으로서는 주지훈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탈출'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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