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막판 유럽 전지훈련…'파리 우생순' 꿈꾼다
[앵커]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개막식이 열리기 전에 일찌감치 경기를 시작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구기 종목에서 홀로 출전한 여자핸드볼입니다.
유럽 강호들이 대거 포진한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선수들 각오만큼은 단단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우리나라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출국한 여자핸드볼 대표팀.
스페인,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통해 막판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오는 19일 '결전지' 파리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여자핸드볼은 개막 전날,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으로 축제의 서막을 엽니다.
<신은주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스타트를 잘 끊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저희가 잘해야 모든 대한민국 선수가 힘을 북돋아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세계 남녀 핸드볼을 통틀어 처음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역사를 썼지만 메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국은 12개 출전국 중 지난해 세계선수권 성적이 가장 낮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도쿄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 우승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등 강호들과 맞붙게 돼 1승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세대교체를 감행한 대표팀은 '주눅 들지 않는 패기'로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우빛나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기대만큼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제가 가장 잘하는 중거리 슛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외국 선수들한테 싸움을 걸 생각입니다."
지난달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네 번째 올림픽에 나선 맏언니 류은희 등과 펼칠 '신구조화'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류은희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제가 가지고 있고 몸소 부딪쳐 경험한 것들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주는 것도 하나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이변은 존재하기 마련. 여자핸드볼이 그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여자핸드볼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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