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보다 뜨거운, 유통가 초복 마케팅
- 이마트, 18일까지 ‘보양식 대전’
- 롯데마트·슈퍼는 밀키트 승부수
- 롯데百·홈플러스도 기획 상품전
오는 15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가의 복날 마케팅이 뜨겁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보양식을 즐기려는 고객 수요가 늘면서 삼계탕 전복 장어 소고기 등 다양한 상품을 대대적으로 할인한다. 1, 2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 간편식과 밀키트 삼계탕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마트, 초여름 보양식 수요↑
이마트는 초여름 무더위로 초복 전부터 일찍이 보양식을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초복 14일 전부터 6일 전(7월 1~9일)까지의 계육 매출은 전년 대비 20.7% 신장했고, 전복 매출은 13.2% 늘었다. 같은 기간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32.5% 늘었다. 특히 이마트가 지난 1일부터 7월 가격파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올반 영양 삼계탕(900g)’ 매출은 무려 424%나 뛰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초복을 맞아 12~18일 전복, 토종닭, 간편식 삼계탕 등을 할인하는 원기회복 ‘보양식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활전복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활전복 크기에 따라 100g 기준 할인가가 2000~3000원대로 형성됐다. 이마트는 약 3개월 전부터 전복 양식장 및 협력사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40t가량의 대규모 물량을 미리 확보해 가격을 확 낮췄다. 이는 평소 주간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와 함께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1㎏)’를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된 6588원에 판매한다. 백숙 부재료가 동봉된 ‘토종닭 백숙’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된 9980원에 선보인다. 간편식 삼계탕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올반 영양 삼계탕(900g)’은 다음 달 1일까지 50% 할인된 598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도 오는 14일까지 ‘여름 보양식’ 할인전을 진행한다.
▮롯데, 보양식 밀키트 신제품
롯데마트·슈퍼는 보양식 트렌드 변화에 맞춰 11~17일 다양한 초복 행사를 연다.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1, 2인 가구가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보양식 밀키트 신상품 ‘누룽지 닭백숙’과 ‘닭한마리 장칼국수’를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가 공동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레토르트(밀봉된 가공식품) 삼계탕도 준비했다. ‘한우사골삼계탕’ ‘닭다리 삼계탕’ ‘나홀로 삼계탕’ 총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끈 국내산 생닭 두 마리로 구성한 기획 상품 물량은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두마리 복닭(1.1㎏)’을 오는 13~15일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한다. 일반 닭보다 약 1.5배 큰 프리미엄 보양식 ‘복날엔 토종닭(1050g)’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25일 전 점포에서 찜갈비 불고기 국거리 양지 사태 등 고단백과 풍미를 자랑하는 소고기를 최대 40% 할인한다. 삼계탕용 영계 토종닭 백숙닭 등은 초복 맞이 특가로 판매한다. 여름 수분 보충에 좋은 수박과 복숭아도 오는 12~15일 특가로 판매한다. 수박은 강원 양구, 복숭아는 충북 음성군과 경기 이천 등지에서 공수했다.
▮홈플, 당당치킨 2주년 혜택
홈플러스도 초복을 맞아 각종 원기회복 상품을 최적가에 판매하는 ‘복날 싹쓸이’ 행사를 11~17일 실시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생닭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수박(미니수박 제외)은 5000원 할인가에 맛볼 수 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할인도 풍성하다. 바다·민물장어(500g)는 각각 1만7900원과 2만4900원에 선보인다. 호주청정우 전 품목은 최대 40% 할인하고, ‘보먹돼 삼겹살·목심’ ‘부채살 양념구이’도 4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완도 전복과 데친 문어는 모두 반값에 판매한다. 삼계 재료 3종은 각 4990원에, 삼계삼(3입)은 3990원에 판매한다. 다양한 보양식 간편 조리 제품도 최적가로 선보인다. 홈플러스 ‘당당치킨’ 2주년 기념으로 100% 국내산 냉장 계육으로 만든 당당치킨 5종(1인 1통 한정)은 699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치솟는 외식물가로 집에서 알뜰하게 보양식을 즐기는 홈보양족을 겨냥해 각종 연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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