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김태하·김기수 ‘아! 노범수’…금강장사 ‘다음 기약’

황선학 기자 2024. 7. 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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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의 김기수와 김태하가 잇따라 체급을 '월반'한 노범수(울주군청)에 막혀 시즌 첫 금강장사 등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수원시청은 이날까지 3개 체급의 경기를 치른 결과 첫 날 임종걸이 민속씨름 사상 41년 역사상 처음 도입된 최경량급 소백급(72㎏ 이하)서 초대 장사에 오르고 이날 금강급서 2,3위를 차지해 전통의 강팀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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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결승과 4강전서 ‘월체급’ 노범수에 잇따라 막혀 ‘아쉬움’
첫 소백장사 배출 이어 타이틀 놓쳤지만 눈부신 선전 이어가
11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수원시청 김태하(왼쪽)가 노범수(울주군청)를 맞아 선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수원시청의 김기수와 김태하가 잇따라 체급을 ‘월반’한 노범수(울주군청)에 막혀 시즌 첫 금강장사 등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태하는 11일 오후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대회’ 4일째 금강급(90㎏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0대3으로 패해 1년 만의 장사 등극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태하는 첫 판서 들배지기 선제 공격을 하다가 덧걸이로 되치기를 당해 엉덩방아를 찐 뒤 둘째판도 밀어치기를 시도하다가 비디오 판독끝에 내줘 위기에 몰렸고, 3번째 판 역시 상대의 들배지기에 무너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김태하는 16강전서 김준석(문경시청)을 완파한 뒤 준준결승전서는 전도언(의성군청)에게 첫 판 밭다리를 시도하다가 밀어치기를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둘째판을 들배지기로 따낸 후 3번째 판서 버저비터 뒤집기 되치기를 성공해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여세를 몰아 김태하는 준결승전서 이준형(MG새마을금고)을 맞아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 기술로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은 들배지기로 공격해오는 상대를 역 들배지기로 공략해 경기를 마무리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한 김태하의 팀 선배인 ‘디펜딩 챔피언’ 김기수도 16강전서 팀 선배 문형석을 상대로 들배지기에 맞서 발뒤축걸이로 첫 판을 따낸 후, 둘째판도 역시 발뒤축걸기를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준준결승서는 체급 20회 우승에 빛나는 ‘터줏대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4강에 진출, 태백장사 19회, 금감장사 1회의 ‘난적’ 노범수를 맞아 첫 판을 연장전 끝 들배지기로 따내 기세를 올렸으나 둘째 판과 3번째 판을 잡채기로 연속 내줘 아쉽게 역전패 했다.

수원시청으로서는 우승을 기대했던 김기수가 준결승전서 다잡았던 노범수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선배 2연패의 설역에 나섰던 김태하는 3판 모두 선제 공격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노범수의 노련미에 막히고 말았다.

한편, 수원시청은 이날까지 3개 체급의 경기를 치른 결과 첫 날 임종걸이 민속씨름 사상 41년 역사상 처음 도입된 최경량급 소백급(72㎏ 이하)서 초대 장사에 오르고 이날 금강급서 2,3위를 차지해 전통의 강팀 면모를 보여줬다.

전날 열린 태백급(80㎏ 이하)서는 용인특례시청의 김윤수가 준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수원시청과 용인시청 씨름단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준결승전서 김기수가 노범수를 잡을 수 있었는데 놓친 것이 아쉽다. 상대가 체급을 올렸지만 워낙 다양한 기술을 지닌 테크니션인데다 나이에 비해 노련미까지 갖춰 넘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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