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재 집중…'전동 킥보드'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앵커]
전동킥보드, 잘만 이용하면 편리한데 배터리를 쓰는 만큼 화재에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주로 여름에 화재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공유형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났습니다.
같은 날, 경기 평택시의 한 빌라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가 폭발했습니다.
모두 킥보드에 내장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이제춘 / 서울 마포구> "(화재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 하는데, 충전하는 방식의 순서를 지키고 있고, 비는 될 수 있으면 안 맞게 하려고…"
최근 5년간 6~8월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175건, 겨울철의 2배를 넘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 화재 사고가 집중되는 건 리튬 배터리가 습도와 온도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전동 킥보드의 배터리는 대부분 이렇게 발판 아래 있습니다.
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손상되고, 여기에 물이 들어가거나 열이 가해지면 화재 위험이 커집니다.
안전하게 타기 위해선 배터리 외관의 파손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고,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2명 이상 타는 등 초과 탑승하는 것도 배터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비가 올 땐 이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고, 물이 고인 곳은 지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킥보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비를 맞지 않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충전은 장시간 하지 말고, 충전이 끝나면 즉시 전원을 분리해야 합니다.
또 가능하면 실내보단 개방된 외부 공간에서 충전하는 게 화재 예방에 유리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전동킥보드 #리튬배터리 #화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