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당 대표 후보간 비방전 적극 제재 경고

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당 대표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대될 경우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배포하고 "최근 22대 총선 공천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안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 간에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현재 논란이 되는 마타도어(흑색선전)성 사안들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미래 비전을 밝히고 화합을 위한 활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경우 선관위는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 비례대표 사천(私薦) 의혹과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여론조성팀(댓글팀) 의혹, 김경율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후보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 정치"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