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협력기금 첫 민간 기부금 기탁식 개최

통일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기부금 기탁식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의 이번 기부금 기탁은 민간 기부금 적립제도가 시행된 뒤 처음으로, 서 회장은 기탁식에서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동지회의 남북협력기금 기부는 민간 기부금 적립제도가 지난 10일 시행된 후 처음으로, 과거에는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 목적을 지정할 수 없었고 기부한 해에 쓰이지 못하면 이듬해에 기금 수입으로 귀속됐습니다.

하지만 법 개정이 완료되면서 민간 기부금의 경우 해가 바뀌더라도 계속 적립·관리될 수 있고, 남북협력기금의 재원 항목에 '민간 기부금'을 명시해 정부 출연금과 구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첫 기탁자로 이름을 올린 탈북자동지회는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주도로 1999년 설립된 탈북민 비영리단체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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