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6.25 전사 ‘구필 대위’ 추모식…프랑스 생시르 육사생도 방문 기념

황선주 기자 2024. 7. 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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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지난 10일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생도 '구필대위 기수'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지평리전투 추모식을 개최했다.

전진선 군수는 추모식 "6·25전쟁 당시 몽클라르 중령과 구필 대위 등 UN 참전국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양평군은 이러한 UN 참전국과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지평리 전투기념관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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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리 전투 활약…생사르 육사, 209기 기수명 ‘구필 대위’ 채택
전진선 군수가 지난 11일 ‘6.25 전사 ‘구필 대위’ 추모식’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양평군이 지난 10일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생도 ‘구필대위 기수’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지평리전투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번 추모식은 한·프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화하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식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찰스 롬바르도 미2사단장, 권혁동 육군 제11기동사단장, 몽클라르 장군과 구필 대위 유가족, 프랑스 생시르 사관학교 생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및 송가 ▲내빈연설 ▲기도 ▲헌화 ▲조청수 및 나팔수 ▲묵념 ▲지평리 전투 경과 ▲폐회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방한한 생시르 육군사관학교209기는 ‘구필 대위’를 기수 명으로 채택했다. 몽클라르 장군 기수(171기) 이후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수 명으로 채택한 것은 두 번째다.

구필 대위는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참전했다. 쌍터널 전투와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는 1802년 나폴레옹(Napoléon)의 명령에 의해 설립된 특별군사학교다.

생도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를 선정해 각 기수에 붙여주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11일 ‘프랑스 생시르 육사생도 방문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전진선 군수는 추모식 “6·25전쟁 당시 몽클라르 중령과 구필 대위 등 UN 참전국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양평군은 이러한 UN 참전국과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지평리 전투기념관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곳 지평리를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국제 평화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을 기억하고 국가유공자가 존중받을 수 있는 호국보훈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평리전투는 6.25전쟁 당시 UN 참전군이 몽클라르 중령의 지휘 아래 미 제2사단과 함께 중공군의 대공세를 저지해 전쟁의 전환점을 만든 전투이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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