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 한국 온 외국인 17만3000명… 중국인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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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우리나라로 온 외국인 수가 17만3000명에 달했다.
엔데믹 상황과 맞물며 취업을 비롯해 단기, 유학·일반연수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수는 5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만3000명 늘어난 수준이다.
취업에 이어 단기(10만1000명·21.0%), 유학·일반연수(8만3000명·17.3%), 영주·결혼이민 등(5만8000명·12.1%)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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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우리나라로 온 외국인 수가 17만3000명에 달했다. 엔데믹 상황과 맞물며 취업을 비롯해 단기, 유학·일반연수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수는 5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총이동자는 12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1000명(13.5%) 증가했다. 총이동자 수는 체류 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합한 것이다.
국제 이동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88만7000명) 바닥을 찍은 뒤 2년째 증가세다. 외국인 입국은 48만명, 출국은 3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만7000명(16.2%), 7만5000명(30.5%) 증가했다. 16만1000명 순유입으로 순유입 규모는 전년보다 8000명 줄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13만2000명으로 가장 많이 입국했다. 이어 베트남(7만1000명), 태국(3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국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9.6%를 차지했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7만3000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3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2008년(17만6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와 고용허가제 확대, 재외동포 단순 노무 취업 제한 완화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취업에 이어 단기(10만1000명·21.0%), 유학·일반연수(8만3000명·17.3%), 영주·결혼이민 등(5만8000명·12.1%)의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출국은 중국(9만9000명), 베트남(4만명), 태국(3만3000명) 등 순이었다.
내국인 입국은 2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6000명(13.2%) 증가했다. 출국은 25만8000명으로 지난해 엔데믹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5.6%) 줄었다.
순이동은 3만9000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는 전년보다 4만1000명 줄었다.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순유출을 기록했고 20대 순유출 규모가 2만2000명으로 가장 컸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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