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밥캣’ 품는다… 100% 자회사로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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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서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면서 "이번 재편의 대상이 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 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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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에너지·스마트머신·첨단소재
3대 축으로 계열사 분할·합병 단행
"시너지 날수 있게 사업 클러스터화"
로보틱스 ‘기술’ + 밥캣 ‘네트워크’
역량 강화에 중복투자 최소화 기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품으로
1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으로 분할,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서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면서 "이번 재편의 대상이 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 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이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는 스마트 머신 부문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소형 건설기계 시장, 협동 로봇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사업적으로 결합해서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적 분할과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진 두산밥캣 지분은 46%다. 나머지 54%는 두산로보틱스 신주 교환, 혹은 제시 금액에 교환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확보한다. 다만 두산로보틱스의 주주가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의 규모가 5000억원을 초과하거나 두산밥캣의 주주가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의 규모가 1조5000억원을 초과하면 계약은 해지된다.
■로보틱스 기술, 밥캣 인프라 시너지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되는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이 북미, 유럽 등에 걸쳐 보유한 네트워크와 파이낸싱 역량, 경영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두산밥캣의 생산시설 자동화 확대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한 협동 로봇 제품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무인화, 자동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신개념 제품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션 제어 기술 개발, 비전 인식 기술 강화, 고성능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 양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해 오던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중복투자를 걷어내고 시너지를 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지배구조에서 그룹의 중간 지주 역할을 해오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사업과 원자력, 소형원자로(SMR), 가스·수소 터빈 사업 등에 집중하게 된다.
'반도체·첨단소재' 부문의 핵심은 시스템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테스나다. 반도체, 휴대폰,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자 소재 생산 등을 하는 그룹 내 첨단소재 사업이 이 부문에 자리 잡는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약 1조2000억 원 가량 차입금 감축 효과가 발생,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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