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집중호우 피해 급증…대피 주민 258명은 아직 귀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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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내린 기습 폭우에 따른 전북지역 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물폭탄급 비와 산사태 우려에 따라 대피에 나선 주민 중 250여명은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군산·익산·완주·진안 4개 시·군 주민 385명(232세대)은 비를 피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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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피해 3개 시·군서 11만5330마리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10일 내린 기습 폭우에 따른 전북지역 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물폭탄급 비와 산사태 우려에 따라 대피에 나선 주민 중 250여명은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1000㏊를 넘어섰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 피해 접수건은 공공시설 41건(도로 20건, 하천 9건, 저수지 2건, 산지 유실 8건, 교량 2건), 사유시설 168건(주택 반파 1건, 주택 침수 167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작물의 경우 12개 시·군에서 1039.8㏊ 규모(벼, 논콩, 시설하우스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는 11만5330마리(3개 시·군, 닭·한우·오리 등)에 달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군산·익산·완주·진안 4개 시·군 주민 385명(232세대)은 비를 피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 중 127명을 제외한 258명(군산 104명, 익산 94명, 완주 60명)은 현재까지도 귀가하지 못한 실정이다.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며 전북자치도는 유지 중이던 재대본 비상 단계를 11일 오전 9시를 기해 해제했다.
도는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에 나선 상태다.
복구를 위한 행정적 절차도 추진된다. 행안부는 비 피해가 큰 완주·익산 등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를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한다. 공공시설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사유시설은 20일까지 피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상가 및 가정집 수해복구, 급식 등의 자원봉사 지원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군산과 익산, 완주 등 3개 시·군에는 185명의 민간인들이 지원에 나섰고 완주와 군산 등 2개 시·군에는 군부대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소방 인력 870명은 14개 시·군에서 토사·임목 제거, 침수지 복구 등의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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