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2차 TV 토론...후보 간 비방전 격화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들이 두 번째 TV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력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2차 TV 토론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2차 TV 토론은 100분 동안 진행되는데 현재는 절반가량 지났습니다.
그제 1차 토론회 때보다 후보들 사이 비방전이 더 격해진 분위기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토론 전 인사말부터 총선 당시 한동훈 후보의 사천 의혹 등을 거론하며 사실이면 후보직을 사퇴할 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국정농단 사건 당시 보수 진영 인사들을 수사했던 당사자가 당을 접수하려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이런 공세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주도권 토론에서 자신의 가족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근거를 대라며, 그냥 던져놓고 넘어가는 구태 정치를 그만두라고 원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 모두 줄 세우기,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를 향해선 이미 야권에선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준비 중인데, 여기에 명분을 더할 수 있는 당무 개입 같은 말을 거침없이 한다며 대응하는 태도가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원 후보를 겨냥해선 출마 자체로 당무 개입 프레임을 소환하는 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상현 후보 역시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권을 수사했던 한동훈 후보의 이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자신은 당이 분열될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다며, 보수 진영의 적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안들이 각종 억측을 재생산하며 소모적인 공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확대될 경우,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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