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확충에 HMM 주가 반등'…산은, BIS비율 상승 기대감 쑥

송주오 2024. 7. 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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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올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비율 우려를 덜 수 있을 전망이다.

HMM과 한화오션 지분 가치는 산은 BIS비율에 영향을 끼친다.

HMM의 주가가 1000원 하락하면 산은 BIS비율은 0.07%포인트 하락했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자본확충을 했고 HMM의 주가도 지난해보다 좋은 상황이다"며 "BIS비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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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2.6% 상승
올 상반기에만 2조 넘게 자본 확충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이 올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비율 우려를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자본확충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BIS비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HMM(옛 현대상선)의 주가도 작년 대비 반등하면서 BIS비율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HMM과 한화오션 보유 지분에 대한 평가작업을 내달까지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각각 외부기관에 평가 용역 공고를 냈다. HMM과 한화오션 지분 가치는 산은 BIS비율에 영향을 끼친다. 한국전력의 실적도 산은에 반영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BIS개선 요소가 곳곳에 있다. 특히 HMM은 올해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HMM의 주가가 1000원 하락하면 산은 BIS비율은 0.07%포인트 하락했다. 산은은 보유한 HMM의 영구채 중 일부를 주식으로 추가 전환했다.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5월과 6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HMM 지분율도 50%를 넘어섰다. 산은과 해진공이 오는 10월과 내년 4월 남은 영구채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70%를 넘는다. 다행스러운 대목은 HMM의 실적이다. HMM은 1분기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상승했다. 2분기도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해운동맹 재편에 따라 우려가 컸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 우려로 수에즈 운하 운행이 제한되고 파나마 운하도 가뭄으로 통행 가능 선박 수가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주요 해운로가 막히면서 해운운임이 급증해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5일 기준 3733.8로 전주보다 19.48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2년 8월(3739.72)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HMM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 9일 기준 1만 80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저 1만 3620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2.5% 상승했다.

산은은 올해 자본확충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 기획재정부로부터 2조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식을 현물출자 받는 방식의 증자를 진행했다. 4월에도 840억원의 신주 발행을 한 데 이어 지난달 1210억원의 유상증자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상반기에만 2조 205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여기에 산은은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대출 프로그램을 위해 약 1조 7000억원의 추가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2조원 출자만으로도 산은의 BIS비율이 0.4%포인트 이상 개선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에 따라 산은의 BIS비율도 상승할 전망이다. 산은의 올해 1분기 BIS비율은 13.88%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1%)과 비교해 0.77%포인트 상승했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자본확충을 했고 HMM의 주가도 지난해보다 좋은 상황이다”며 “BIS비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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