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은 죄 아니다, 코미디!" 조국도 낚은 '가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TV토론회 방송 화면이 조작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의 TV토론 화면 캡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은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O/X 퀴즈 질문에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가 'O' 팻말을, 한동훈 후보만 홀로 입을 내밀고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X'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었습니다.
조 의원은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이 심하다"라며 "문제는 이것이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이다. 코미디!"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난 9일 진행된 토론에서 이 같은 질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토론에서는 O/X 퀴즈 질문으로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결과 달라졌다고 생각하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하나", "202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이라고 생각하느냐" 등 정치 현안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조 의원이 합성된 가짜뉴스 사진을 실제 토론 화면으로 착각하고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 의원도 가짜 뉴스인 것을 인지한 듯 곧바로 해당 글을 삭제했고, 현재 조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해당 글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한수연 기자(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6309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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