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노사발전재단, 신중년 직업역량 강화 '맞손'

[인천=뉴시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오른쪽)과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신중년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과 노사발전재단이 11일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회의실에서 신중년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신중년의 노동력을 더욱 생산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함께 찾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신중년의 직업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역량을 강화해 좋은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폴리텍대학은 신중년이 재취업·창업 등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드림공작소 직업체험 교육과정 개발 ▲지역 산업 기반 직업교육과정 직종 개발 ▲사업장 맞춤형 직무특화 교육과정 개설 및 운영에 힘쓰기로 했다.

재단은 ▲중장년의 이·전직 진로 선택을 위한 직업체험 과정 운영 ▲개인 맞춤형 경력설계를 통한 직업훈련 연계 ▲중장년의 일자리 유지 및 안착을 위한 생애경력설계 및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아울러 두 기관은 신중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발굴과 취업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노동시장에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신중년 인력의 활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재단과 협력해 신중년에게 양질의 직업교육과 체계적인 생애경력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중장년층의 계속 일자리와 직업훈련 참여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재단도 이에 발맞춰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체계적인 고용지원 서비스를 중장년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앞서 폴리텍대학은 2018년부터 '신중년특화과정'을 통해 특화 직업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신중년의 인생 다모작과 생애에 걸친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96개 과정을 개설,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 25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 과정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62.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학은 또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신중년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해 재취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꿈드림공작소 이용자 1만5741명 가운데 신중년 이용자는 7128명으로 45.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올해 일자리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산업별 협회, 산업단지 등과 함께 중장년에게 적합한 지역 산업 일자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장년이 진입하고자 하는 일자리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과정을 통해 진로 선택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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