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6호 도움’ 콜롬비아, 우루과이 잡고 코파 결승 진출...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를 앞세운 콜롬비아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1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에서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우루과이를 꺾었다.

콜롬비아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나온 제페르손 레르마(크리스탈 팰리스)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콜롬비아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가져가며 우루과이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22분에도 누녜스의 슈팅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슈팅은 목표를 빗나갔다. 전반 28분 콜롬비아의 틈을 공략한 누녜스가 감아 찬 슈팅도 골대 위쪽으로 지나갔다.

전반 33분 콜롬비아는 하메스의 크로스를 존 코르도바(크라노스다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콜롬비아의 코너킥에서 하메스가 올려준 킥을 레르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리차르드 리오스(파우메이라스)의 왼발 슈팅을 세르히오 로체트(인테르나시오날) 골키퍼가 선방하며 우루과이가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콜롬비아는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콜롬비아가 1명 줄어든 후반전부터 우루과이의 적극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가 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기회가 날아갔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콜롬비아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도움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만 6개의 도움을 쌓은 하메스는 2021년 대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기록을 넘어 단일 대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하메스의 활약 속 공식전 27경기 무패(21승 6무)를 기록한 콜롬비아는 마지막 패배를 안긴 아르헨티나와 설욕전을 준비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