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CEO 만난 조주완 LG전자 CEO…집·차량 잇는 AI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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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방한 중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 CEO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LG전자가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선도기업 '앳홈'(Athom)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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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수한 '앳홈' 연계 및 차세대 반도체 공급 등 협력 강화 모색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강태우 기자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방한 중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를 중심으로 홈(집)과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잇는 LG전자의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실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아몬 CEO를 만나 양사 간 인공지능(AI) 협력 청사진을 공유했다.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LG전자 주요 임원들이 배석했다.
두 CEO는 만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CEO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LG전자가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선도기업 '앳홈'(Athom)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공감 지능을 생성형 AI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이를 홈을 넘어 모빌리티, 온라인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도 그 일환이다.
앳홈 인수 또한 생성형 AI와의 소통 경험을 집뿐 아니라 상업 공간, 모빌리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목표하에 이뤄졌다.
이처럼 가전기기와 차량을 연결하는 데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의 필요성을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LG전자는 무선통신 개발·칩셋 제작 회사 퀄컴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은 물론 앳홈 연계 서비스를 위한 전용 칩 개발 등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주완 CEO는 "LG전자는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설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웹OS 광고플랫폼, AI 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설루션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사 CEO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단말에서 직접 생성형 AI 모델 동작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최근 LG전자가 CTO 부문 산하에 온디바이스 AI 사업 전략을 총괄할 조직을 신설한 만큼 이와 연계해 퀄컴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는 과거 모바일사업(MC사업본부)을 할 때부터 퀄컴과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오디오 제품을 비롯한 정보기술(IT) 기기와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사업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 퀄컴은 전장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에 차량용 텔레매틱스 및 인포테인먼트용 칩 등을 공급 중이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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