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참사에 "잘 죽었다" 조롱논란 여초 사이트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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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청역 차량 역주행 사고로 목숨을 잃은 남성 9명을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 '투디갤'이 여론의 몰매를 맞고 폐쇄됐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사망자가 모두 남성인 것으로 밝혀지자 운전자를 '갈배(남성 노인 비하 속어)'라 지칭하고, 이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스트라이크' '굿다이(잘 죽었다)' '자연사' 등으로 조롱했다.
투디갤은 극단적 여성 우월·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워마드'와 비슷한 성향으로 알려져 '제2의 워마드'로 불리는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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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청역 차량 역주행 사고로 목숨을 잃은 남성 9명을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 '투디갤'이 여론의 몰매를 맞고 폐쇄됐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사망자가 모두 남성인 것으로 밝혀지자 운전자를 '갈배(남성 노인 비하 속어)'라 지칭하고, 이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스트라이크' '굿다이(잘 죽었다)' '자연사' 등으로 조롱했다.
지난 2일 이러한 사실이 매일경제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었고 투디갤 회원들은 재빨리 문제의 글들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다음 날인 3일 사이트를 폐쇄해 접속 불가 상태가 됐다. 투디갤은 극단적 여성 우월·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워마드'와 비슷한 성향으로 알려져 '제2의 워마드'로 불리는 커뮤니티다.
회원 수 약 85만명을 보유한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도 사망한 남성들을 볼링핀에 비유해 사고 발생일을 '볼링절'이라고 지칭했다. 게시판에는 "볼링절 ×× 웃기다" "볼링절 얘기 그만해라. 간신히 웃음 참는 중이니까" 등 조롱글이 다수 게재됐다.
김승환 법률사무소 GB 대표변호사는 "고인에 대한 이러한 조롱 행위는 글의 내용에 따라 사자명예훼손죄에 해당해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디갤은 사이트 재개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고, 여성시대도 내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권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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