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호우 피해 도민 피해액 전액 지원

김태흠 지사, 회견 통해 조기 응급복구·생활안정 지원대책 발표

김태흠 충남지사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집중호후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여, 논산, 서천 지역 등의 도민들에게 피해액 전액을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 피해 도민 생활 안정 특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주택의 경우 정부 지원에 더해 추가 지원을 실시, 실제 피해액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정부 주거 피해 지원금은 전파 4100만 원, 반파 2000만 원, 침수 400만 원 등이다.

김 지사는 앞선 지난 10일 부여군 임천면 구교저수지 피해 현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바 있다.

도는 또 TV, 냉장고 등 침수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전자제품 등 가재도구 구입 비용 등도 지원한다.

영농시설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35%에 더해 피해액의 80-90%를 지원하고, 영농소득 상실분에 대해서도 재해보험금으로 지급되지 않는 부분까지 보전키로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서 발생한 피해는 공공시설 547건, 사유시설 226건, 농작물 침수 7461㏊ 등으로, 피해액은 51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지사는 "철저한 피해 조사를 통해 지난해와 같이 피해액 전액 지원을 원칙으로, 정부 지원에 더해 특별한 지원을 실시, 피해 도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협의해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