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기금 민간기부, 취지대로 적립된다…탈북자동지회 1호 기탁

하채림 2024. 7.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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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기금에 민간 기부금 적립제도가 시행된 후 탈북민 단체가 첫 기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탈북자동지회의 남북협력기금 기부는 법 개정으로 민간 기부금 적립제도가 지난 10일 시행된 후 첫 민간 기탁이다.

김 장관도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두고 탈북민단체가 남북협력기금 민간 기부금 기탁제도 도입 후 첫 기부자가 된 데 감사를 표하고 "탈북자동지회의 기부가 많은 국민에게 통일 염원과 의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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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남북협력기금법, 첫 기부자 기부금 전달식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통일부 김영호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간의 기부금을 남북협력기금에 적립가능 하도록 한 개정 '남북협력기금법'시행 이후 첫 기부금 전달식에서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으로부터 기탁금을 전달받고 있다. 2024.7.11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남북협력기금에 민간 기부금 적립제도가 시행된 후 탈북민 단체가 첫 기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통일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기부금 기탁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탁식에서 서 회장은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써달라'며 탈북자동지회 회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김 장관에게 전달했다.

탈북자동지회의 남북협력기금 기부는 법 개정으로 민간 기부금 적립제도가 지난 10일 시행된 후 첫 민간 기탁이다.

종전에는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 목적을 지정할 수 없었고 기부한 해에 쓰이지 못하면 이듬해에 기금 수입으로 귀속됐다.

예를 들어 고령의 실향민이 고향 땅에 학교나 병원을 지어달라며 남북협력기금에 기부하더라도 그해에 집행되지 못하면 이듬해 기금 재정에 흡수·운용됐다.

개정 남북협력기금법 시행으로 민간 기부금이 해가 바뀌더라도 계속 적립·관리될 수 있고, 남북협력기금의 재원 항목에 '민간 기부금'을 명시해 정부 출연금과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서 회장은 기탁식에서 "올해 제정된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하고, 우리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유롭고 번영된 통일 미래에 기여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남북협력기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두고 탈북민단체가 남북협력기금 민간 기부금 기탁제도 도입 후 첫 기부자가 된 데 감사를 표하고 "탈북자동지회의 기부가 많은 국민에게 통일 염원과 의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탈북자동지회는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주도로 1999년 설립된 탈북민 비영리단체다.

기탁금 전달한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간의 기부금을 남북협력기금에 적립 가능하도록 하도록 한 개정 '남북협력기금법' 시행 이후 첫 기부금 전달식에서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이 기탁금을 전달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11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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