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기존과 완전 다른 콘셉트 입고 로맨틱하게 컴백한다 [쇼케이스]
그룹 엔하이픈이 새로운 챕터 ‘ROMANCE’의 시작을 알리며 드디어 7월 12일, 두 번째 정규 앨범 ‘ROMANCE: UNTOLD’로 돌아온다. 이번 컴백 기념 쇼케이스가 앨범 발매 하루 전인 오늘(11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그간 초자연적 무드를 담은 앨범 스토리로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이들의 판타지가 마침내 현실에 구현된다. 이들은 이번 앨범 ‘ROMANCE: UNTOLD’로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엔하이픈의 ‘고당도’ 세레나데, 타이틀곡 ‘XO (Only If You Say Yes)’는 이번 앨범의 서사를 정확히 관통한다. ‘네가 허락만 해준다면 너의 바람을 이루어주겠다’는 소년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제목 ‘XO’는 ‘반대 혹은 승낙’을 표현하는 표시이자,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입맞춤(X)과 포옹(O)의 의미를 내포하기도.
후렴구의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귀에 꽂히는 신스 멜로디 라인은 물론, 연인을 위하는 소년의 마음을 풀어낸 아름다운 가사 역시 인상적. ‘고당도 세레나데’라는 수식어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퍼포먼스 역시 엔하이픈이 전하는 로맨스에 중점을 둔다. 쿨하고, 귀엽고, 섹시함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로 구성해 ‘엔진(팬덤명)’들에게 설렘을 선사할 예정.
‘달콤함 덩어리’로 돌아온 엔하이픈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자.
# 컴백 소감
니키: 열심히 준비한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그리고 선주문량이 220만 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어 너무 기쁘다. 많이 기다려 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 기존 엔하이픈은 조금 다크한 무드가 컸는데, 이번엔 달콤한 느낌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게 돼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자신감 있게 활동하겠다.
성훈: 지난번보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으니 이번 활동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정원: 2년 9개월 만의 정규 앨범이다. 여러 프로듀서님들과 많은 논의 끝에 탄생한 앨범이다. 정말 많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선우: 오랜만에 정규 2집으로 인사드리게 되었다. ‘ROMANCE’ 시리즈의 시작이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
# 앨범 소개
성훈: 이번 정규 2집 타이틀곡 ‘XO’는 인정과 사랑으로 힘을 내고 있는 엔하이픈과 엔진에 빗대어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선우: ‘XO’는 ‘특별한 네가 허락해주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틱하게 풀어낸 팝이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멜로디도 좋고, 중독성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제이크: 이번 안무는 굉장히 평소와는 다르게 컨셉추얼한 느낌을 덜어내고 쿨하고 귀엽고, 섹시함까지 느낄 수 있다. ‘XO’의 가사를 표현하는 동작을 넣었는데 헷갈릴 수 있는데 연습하는 재미가 있더라(웃음).
제이: ‘XO’라는 가사가 한눈에 캐치될 수 있도록 만든 안무다. 손동작에 주목해 달라.
Q. 각자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는데
희승: 처음으로 팬송 ‘Highway 1009’이 수록됐다. 10월 9일이 우리 팬덤 ‘엔진’ 결성일이다. 일곱 명이 모두 참여한 첫 자작곡이다. 굉장히 의미 있는 곡이다. 우리에게도, 엔진에게도 뜻깊은 곡이 될 것 같아 기대 중이다.
성훈: 가사를 쓸 때 오로지 엔진만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 엔진과 함께 끝없는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며 썼는데, 평소에 쑥스러워 쓰기 어려웠던 가사도 술술 써졌다(웃음).
정원: 나는 4번 트랙 ‘Hundred Broken Hearts’ 작곡에 참여했다. 평소 좋아하는 장르기도 해서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했다.
# 질의응답
Q. 엔하이픈 하면 ‘다크 판타지’라는 콘셉트가 강했다. 이번엔 아무래도 무게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데. 방향성을 바꾼 이유
정원: 기존에 하던 음악과 분위기가 다른 느낌의 음악을 보여드리게 됐다. 우리가 앨범 서사에 맞게 곡을 수록하고 있다. 이번에 표현하고 싶은 스토리 라인이 로맨틱하고 밝은 느낌에 가까워 타이틀곡을 밝은 느낌으로 정하게 됐다.
Q. 앞으로 이번 앨범을 계기로 엔하이픈의 콘셉트나 색깔이 조금 바뀌게 되는 건지
정원: 앞으로의 콘셉트는 우리의 경험이나 방향성에 따라 또 달라질 것 같다(웃음).
Q. 굉장히 다양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프로듀싱에도 멤버 전원이 참여하기도 했다. 애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 멤버들이 생각하는 최애곡은
희승: 내가 처음 작업한 ‘Highway 1009’이 가장 좋다. 이걸 제외한다면 ‘Paranormal’이 되게 좋다고 생각했다. 되게 에너지 넘친다. 연습실에서 라이브 연습을 하는데 이 곡을 부를 때 같이 방방 뛰면서 연습했다. 그때 에너지가 참 좋았다.
성훈: 1번 트랙인 ‘Moonstruck’을 가장 좋아한다. 이 곡의 멜로디도 중독적이고, 섹시한 분위기가 좋다.
제이: ‘Hundred Broken Hearts’가 가장 좋다. 야경이 생각나는 곡이다(웃음).
Q. 이번 앨범에 이충현 감독과 니콜라 포미체티 등 스태프들이 참여했는데. 어떻게 작업하게 됐고 작업 소감은
정원: 기존과 다른 느낌의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감독인 이충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포미체티와 협업하게 됐다. 정말 만족스럽고, 같이 작업하게 돼 너무 기뻤다.
성훈: 이번에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좀 하면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몰입해서 잘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물 보니까 다 잘한 것 같다(웃음).
제이: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 엔하이픈의 가능성과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었다. 평소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도 여러 스태프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새롭게 앨범 서사를 녹여낼 수 있던 것 같다.
희승: 콘셉트 시네마를 촬영하며 연기적인 부분에서 수업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 노래할 때도 항상 말하듯 노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노래했다. 표정이나 연기에 대해 배우면서 이런 것들도 고려하면 노래할 때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다양한 경험으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
Q. 스트레이 키즈, NCT 127, (여자)아이들 등 7월 컴백 라인업이 화려한데 부담스럽지 않았나. 엔하이픈만의 강점
제이: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컴백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또 함께 좋은 무대도 볼 수 있고, 우리도 잘 해낼 거라는 자신감으로 오히려 컴백이 더욱 기대됐다. 우리만의 강점은 이번에 ‘무게감이 줄었다’는 것이다. 무게감이 없어진 것이 아닌, 줄었다는 표현 자체가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다크한 곡도 많이 하고, 앨범 서사에 판타지 적인 요소가 많았던 만큼 로맨스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을 넣고, 판타지도 잘 녹여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던 것 같다.
Q. 최근 ‘전참시’에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출연했는데. 들은 조언이 있다면
희승: 항상 우리에게 많이 응원을 해준다. ‘Highway 1009’ 데모를 들려드렸을 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곡이 정말 좋다’고 해주셔서 자신감도 생기고,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힘도 느꼈다.
Q. 제이는 최근 무릎 부상을 당했는데 이제는 어떤지
제이: 활동하는 매 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치료도 정말 열심히 받았다. 이번 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겠다.
Q. 이번 활동 중에서 기대하는 바나 목표하는 지점,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정원: 이번 앨범을 통해서 우리 엔하이픈의 노래를 많은 분들이 ‘엔하이픈 노래 좋다’고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수식어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우리를 보고 느끼시는 대로 불러주시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웃음).
Q. 희승은 앨범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구체적으로 어떤 고민을 했는지
희승: 아무래도 로맨스라는 주제인 거 같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게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들어보시면 굉장히 한 스토리로 다른 곡을 만들어 냈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첫 팬송이 들어간 만큼 정규 2집의 의미가 우리에게도 되게 크다. 그런 점에서도 많이 신경을 썼다.
Q. 오랜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자랑할만한 포인트나 집중해서 들어봐야 할 포인트
정원: 멤버들 최애곡이 많이 갈릴만큼 고퀄리티 수록곡을 많이 수록했다. 곡들이 정말 다 좋아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다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제이크: 이번 앨범이 우리 모든 앨범 중 가장 좋은 거 같다. 자신감 넘치는 상태다(웃음).
성훈: 이번 앨범, 정말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콘셉트 포토부터 정말 만족스럽고 엔진들도 좋아해 줘서 정규 2집은 탄탄한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엔하이픈 스스로도 굉장히 만족하고, 팬덤 엔진 역시 무척이나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알차디 알찬’ 이들의 정규 2집 ‘ROMANCE: UNTOLD’는 12일(내일) 정오,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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