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의겸은 녹음이라도 틀었다...원희룡, 그보다 못한 것 같아"

박상곤 기자, 박소연 기자 2024. 7.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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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 후보 가족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원희룡 당 대표 후보를 향해 "김의겸(전 의원)보다 못한 것 같다. 이런 식의 구태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11일 오후 열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원 후보에게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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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 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 후보 가족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원희룡 당 대표 후보를 향해 "김의겸(전 의원)보다 못한 것 같다. 이런 식의 구태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11일 오후 열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원 후보에게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는) 지난 1차 방송 토론에서 전당대회 선관위 요청으로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책 선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루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며 "자신의 친인척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아무런 근거 없이 말하는데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할 당시) 녹음이라도 틀었다"며 "저는 원 후보가 김의겸보다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비판에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라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우리 당원들은 진짜를 알 필요가 있고 가짜를 벗겨내기 위해 치열한 검증을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가 재차 "제 처가 (공천에) 관여된 게 어느 부분이냐"고 캐묻자 원 후보는 "제가 특정인을 아직 지목하지 않았다.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중요하고 합리적인 의혹이 있기에 말씀드린 것"이라며 "구체적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면 다 가까운 분들인데 증거 조작하실 거냐. 다 부인할 테니 당무감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몰아가는 게 구태"라고 반박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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