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명보’ 펼침막 든 울산 팬들…홍 감독-구단, 빠른 이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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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홍명보(55)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대한축구협회가 7일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선임하면서 홍 감독은 10일 K리그1 22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 이어 13일 23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까지 치른 뒤 울산 지휘봉을 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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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홍명보(55)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울산 구단은 11일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7일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선임하면서 홍 감독은 10일 K리그1 22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 이어 13일 23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까지 치른 뒤 울산 지휘봉을 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0-1 패배를 당한 광주FC와 경기가 홍 감독이 울산 사령탑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협회에서 나보다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려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수용하자,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축구협회가 처용전사와 축구 팬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해결 방법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처용전사는 광주전 때 홍 감독을 향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피노키홍’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야유를 보냈다.
팬들 반응이 급격히 나빠진 데 더해 광주전에서 패하며 승점39에 그쳐 포항 스틸러스(승점41), 김천 상무(승점 40)에 밀려 리그 3위로 내려앉으며 분위기가 가라앉자, 울산 구단은 이번 주말 경기부터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0년 12월 울산의 11번째 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2022년 K리그1에서 울산을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창단 뒤 처음으로 K리그1 2연패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도 따냈지만, 홍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며 3년7개월의 동행이 끝나게 됐다.
울산은 이경수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한 뒤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찾을 예정이다. 숭실대 감독, 2019 나폴리여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 등을 지낸 이경수 감독 대행은 수원 삼성 수석 코치와 스카우트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울산 수석 코치를 맡아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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