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죽는구나” 이경규·이병헌·김구라, 공황장애 위기 극복한 ★들[MD픽]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황장애를 극복한 연예인들의 사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실제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고백이 정신건강의학과 문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은 제대로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받으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들을 보고 용기를 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이들의 진솔한 고백은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1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젝스키스 멤버이자 방송인 은지원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예능대부 갓경규’ 50화가 공개됐다.
이날 은지원은 이경규와의 과거 인연을 떠올렸다. 은지원은 MBC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 일본 촬영 당시 “형님과 1대1로 대기실을 쓰는 건 처음이라 설렜다. 어떻게 형님을 보필할지 고민했는데 그날 도시락 드시다가 공황장애가 와서 약 드시고 하루 종일 드러누워 계셨다.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기억난다. 일본에서 전국 도시락을 가져다가 맛보는 거 하다가 갑자기 공황장애 와서 드러누워 버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우 이병헌은 2022년 영화 ‘비상선언’ 개봉을 즈음한 인터뷰에서 “26살에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를 끝내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 처음 공황장애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기억이 뚜렷하다. ‘여기에서 죽는구나’ 싶었다. 지금에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구라 역시 공황장애를 앓았다. 그는 지난달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해 “방송에서는 활기도 넘치고 그런다. 그런데 약간 우울감이 있다. 예전에 집안일로 공황장애가 오지 않았냐. 지금은 초기 우울증이다. 약을 빨리 먹어 공황 발작을 경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차태현, 김하늘, 김민재, 가수 비비와 강다니엘 등이 공황장애를 앓고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극단적 불안 증상인 공황발작이 생기는 질환이다.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공포,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땀이 나거나 손발이 떨리는 등의 발작 증상이 짧은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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