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결국 법정행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사진)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지혜)는 11일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한 혐의로 황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여성 2명을 대상으로 상대방 동의 없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생활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피해자들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씨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유포된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황씨에게 불법 촬영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 2월 황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영상 유포를 빌미로 황씨를 협박한 사건이 있었고 협박범을 고소한 직후 범인은 형수 A씨로 드러났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