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금통위’에… 11일 원·달러 환율, 6원 가까이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원·달러 환율이 6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든 영향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방문에서) '충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문구가 그대로였고, 소수의견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친 금통위원도 2명뿐이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원화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금통위 직후 1377.7원까지 내려
11일 원·달러 환율이 6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든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기준 1378.8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종가 1384.7원보다 5.9원 내린 가격이다. 새벽 2시 종가 1384원보다는 5.2원 낮다.
환율은 1381.90원에 개장한 후 내리 하락하다가 금통위 관련 기자간담회가 마무리된 12시 22분쯤 1377.7원까지 내렸다.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1378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금통위는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전환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언제 (통화정책의) 방향을 전환할지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움직임 등 마치 ‘(차선 변경 전)뒤에서 달려오는 차들’처럼 위험 요인이 많아서 불확실하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8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차갑게 식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방문에서) ‘충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문구가 그대로였고, 소수의견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친 금통위원도 2명뿐이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원화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원화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원·엔 재정환율도 하락세다. 엔화는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852.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기준가 857.90원보다 5.18원 하락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