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A 중계권 역대 최고액…1억弗 바라보는 선수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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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디즈니(ESPN·ABC), NBC, 아마존 등과 역대 최대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NBA가 체결한 계약은 기간과 금액 면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다.
디즈니, TNT와 맺은 직전 NBA 중계권 계약은 2016~2017시즌부터 9년간 24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6억6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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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디즈니(ESPN·ABC), NBC, 아마존 등과 역대 최대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11개 시즌 동안 760억달러(약 105조원)를 받는 조건으로, 역사상 가장 긴 계약 기간이자 최고 계약 금액이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NBA가 11년간 총 760억달러에 이르는 미디어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은 2025~2026시즌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NBA가 체결한 계약은 기간과 금액 면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다. 디즈니, TNT와 맺은 직전 NBA 중계권 계약은 2016~2017시즌부터 9년간 24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6억6000만달러였다. 새 계약에 따른 연평균 중계권료는 69억달러로 직전 계약의 약 2.6배다.
AP통신은 대형 계약으로 팀당 샐러리캡(연봉 상한 총액)이 매년 최대 10%씩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5년 동안 방송권 패키지의 총가치가 증가하면서 샐러리캡에 큰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1998~1999년 당시 샐러리캡은 팀당 3000만달러, 평균 연봉은 250만달러였지만 이번 시즌 선수당 평균 연봉은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AP통신 분석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 등 인기 선수는 2030년대 중반이면 시즌당 1억달러(약 138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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