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응원 업은' 엔하이픈, 다크 벗고 로맨스 입었다 [ST종합]

윤혜영 기자 2024. 7.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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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로맨스를 입고 돌아왔다.

11일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 발매 쇼케이스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미니 5집 이후 8개월 만에 돌아온 엔하이픈은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희승은 "정규 앨범 활동을 기대했다. 개인적으로는 5월 달에 커버곡을 했는데 편곡 방향성도 제안하고 스타일 변화를 주려고 했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았다. 투어도 했고, 여러 활동하면서 엔진(팬덤명) 분들과 추억을 만들었다"고 했다.

제이는 "저희가 콘서트 투어를 돌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얼마 전에 오랜만에 고향인 시애틀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던 시애틀 매리너스 프로야구팀 시구를 하게 되면서 평소에는 꿈에도 못 했을 경험을 하나둘씩 이뤄나갔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너'에게 충성을 다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XO (Only If You Say Yes)'는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풀어낸 팝(Pop) 장르다.

선우는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디가 좋았고 중독성 있는 파트가 있어서 좋아해주시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제이크는 "가사를 표현하는 동작을 넣었다.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 연습하는 재미가 있더라. 저는 꼭 도전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기존 다크했던 엔하이픈과 사뭇 다른 밝은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니키는 "저희가 기존에 엔하이픈은 주로 다크한 곡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밝고 스윗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들고 와서 낯설기도 하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정원은 "기존에 하던 음악과 이번에 많이 분위기가 다르다. 앨범 서사에 맞춰서 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스토리라인이 로맨스 쪽, 다크한 쪽보다는 밝은 쪽에 가까워서 곡 방향성이 그쪽으로 가게 됐다. 앞으로는 저희가 경험하는 상황이나 생각하는 방향성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확장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작곡과 프로듀싱에도 이름을 올리며 멤버들은 앨범 수록곡에 애정을 보였다.

'최애곡'에 대한 질문에 니키는 "저는 이번 앨범 5번 트랙 'Brought The Heat Back'을 제일 좋아한다. 저희가 투어 중 데모를 들었다. 데모를 듣자마자 이 곡을 이길 곡은 없겠다 싶었다. 이런 장르를 즐겨 듣기도 하고 제 취향이더라. 엔진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희승은 "아무래도 제가 첫 작업한 'Highway 1009'가 0순위다. 그 곡을 제외하고 최애는 6번 트랙 'Paranormal'이 좋다고 생각했다. 영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라고 생각했고 라이브 연습을 종종하는데 'Paranormal' 할 때 방방 뛰면서 연습했다. 그때 에너지가 좋았어서 팬분들과 같이 노래했을 때 신나겠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이크 역시 'Brought The Heat Back'을 꼽으며 "'Bite Me' 만든 프로듀서 님이 이번에 저희 곡을 하나 더 만들어주셔서 '띵곡'이 나온 것 같다. 굉장히 신나기도 하고 좀 색다른 느낌이 있다.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다"고 했다.

성훈은 "다 좋아하는데 1번 트랙 'Moonstruck'을 제일 좋아한다. 이 곡의 멜로디도 중독적이고 무엇보다 섹시한 분위기가 좋다"고, 정원은 "저도 희승이 형과 같이 6번 트랙 'Paranormal'을 제일 좋아한다. 가슴 뛰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평소에도 그런 둥둥 드럼 베이스 좋아한다"고 했다.

선우는 "저는 4번 트랙 'Hundred Broken Hearts'를 제일 좋아한다. 정원이가 곡 작업을 참여하기도 했고 너무 좋다"고, 제이는 "저 또한 4번 아름다운 야경이 떠오르는 분위기 있는 곡이고 언제나 듣고 싶은 중독적인 곡 같다"고 전했다.

엔하이픈은 방시혁 의장에게 응원도 받았다고 전했다. 희승은 "항상 저희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따뜻한 말 많이 해주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엔하이픈은 마지막으로 목표와 수식어를 공개했다. 정원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희 엔하이픈의 노래를 많은 분들이 '엔하이픈 노래 좋다' 느껴주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수식어 같은 경우는 저희가 바라왔다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고 불러주시는 거기 때문에 보시고 느끼시는 대로 불러주시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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