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방송화면에 낚인 조국…“이게 집권여당 전당대회 이슈라니” 적었다가 ‘빛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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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조작 이미지를 실제 화면으로 착각한 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가짜 이미지'라는 누리꾼 지적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조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회로 보이는 이미지와 함께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은 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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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조작 이미지를 실제 화면으로 착각한 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가짜 이미지’라는 누리꾼 지적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조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회로 보이는 이미지와 함께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은 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진행된 토론회 ‘OX코너’에서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질문에 ‘X’를 든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가 ‘O’를 든 것처럼 보인 화면이다.
해당 이미지는 방송 화면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이 ‘코미디’라며 질문을 꼬집었던 조 전 대표가 도리어 비판을 산 대목이다.
실제 방송에서는 ‘정치 현안 OX’ 이름의 코너로 등장해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는 달라졌을까 ▲정권 재창출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하는가 ▲2027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인가라는 질문이 후보들에게 던져졌다.
조 전 대표는 당 대표에서 물러나기 전인 지난달 30일, MBC ‘최욱의 욱하는 밤’에 출연해 ‘SNS 끊기와 머리 쓸어 올리기 중 하나를 그만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후자를 택했었다.
당시 방송에서 “SNS는 끊을 수 없다”고 답한 조 전 대표는 ‘SNS로 구설에 오른 적이 많아서 물어봤다’는 진행자에게 “SNS글을 갖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직접 소통할 유일한 창구이고, 제 글에 관한 반응으로 여론이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향후에도 SNS 활동은 끊을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을 사칭한 SNS 계정 글을 인용한 기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대한축구협회 비판글이라며 기사 낸 매체를 두고 조 전 대표는 “기사에 인용된 계정, 사칭 계정”이라며 “저는 X(구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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