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강화' 산업부 공기업, 투자 확대·에너지 절약 총력

이석주 기자 2024. 7.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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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협업체계 구축
'여름철 에너지절약 확산 범국민 캠페인'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정책을 잇따라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기관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추진한다.

▮국내 탄소산업,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우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KEIT)은 지난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국내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산업을 대표하는 ‘K-Carbon 플래그십 출범식 및 투자의향식’을 개최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이번 행사는 산업부가 주최해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 등 주관 연구개발 기관 및 공동 연구개발 기관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K-Carbon 플래그십’은 수요 산업의 탄소 소재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과점 시장인 일본 미국 독일에 성공적으로 침투해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국내 탄소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규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046억 원을 지원하며, 이 가운데 정부 지원금은 약 785억 원이다.

지원 대상 분야는 5대 수요산업(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에 적용되는 탄소소재 및 부품이다.

우주·항공·방산 분야는 ㈜삼연기술, 모빌리티 분야는 ㈜신성소재, 에너지·환경 분야는 엘티메탈㈜, 라이프케어·건설 분야(통합)는 아이에스동서㈜로 총 4개 기업이 각각 총괄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고, 세부 주관 연구개발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 기관을 포함해 약 9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 이후, 수행 기관의 사업화 투자 활성화를 위해 약 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다짐하는 투자의향식을 가졌다.

▮‘탄소중립 실천 챌린지’ 공모

이와 별도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 챌린지’ 쇼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인식을 제고하고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전기·수도·가스 사용 줄이기 ▷친환경 마크가 붙은 제품으로 구매하기 ▷탄소중립과 관련된 장소 소개하기 등이다. 일상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활동과 관련된 활동을 자유롭게 촬영하면 된다.

참가 방법은 네이버폼으로 지원서 접수 후 1분 이내의 영상 작품을 해당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최우수상(상금 50만 원) ▷우수상(상금 20만 원) ▷인플루언서상(상금 30만 원) 세 부문으로 진행된다. 초·중·고등학생 각 1명(팀)씩 선정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주제의 적절성, 메시지 전달력, 참신성, 완성도를 평가한다. 인플루언서상은 조회수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수상자 선정을 위해 출품작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다.

당선작은 오는 11~12월 중 에너지경제연구원 SNS에 게시 및 수상자 개별로 안내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경제연구원 홈페이지(https://www.keei.re.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11일 경남 사천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여름철 에너지절약 확산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에너지절약 공감대 확산에 앞장서 에너지절약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진행됐다. 남동발전은 본사를 시작으로 8월까지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남동발전은 가정과 상점에서 에어컨 1℃ 올리기와 문닫고 냉방하기 등 에너지절약 실천 안내문과 홍보물품을 배포하고,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를 지키기 위한 온도주의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도주의는 ‘온도를 주의(注意)하자’, ‘온도주의(主義)자가 되자’ 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남동발전은 지난달 26일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문화에 앞장서기 위해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반기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다짐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에 만전을 기하고, 온도주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다양한 에너지절감 활동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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