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함 벗고 새롭게…엔하이픈, 방시혁도 칭찬한 고당도 변신[종합]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고당도 신곡으로 글로벌 팬심을 저격한다.
7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엔하이픈 정규 2집 앨범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엔하이픈은 12일 오후 1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ROMANCE : UNTOLD'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이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5집 'ORANGE BLOOD'(오렌지 블러드)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그 사이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DARK MOON'(다크 문) 스페셜 앨범 'MEMORABILIA'(메모라빌리아)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니키는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엔진(엔하이픈 공식 팬덤명) 분들을 위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 앨범을 준비했다.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희승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거쳤다. 작업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레이디 가가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포미체티와의 협업에 대해 "콘셉트 포토가 잘 나왔다.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고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평소와는 다른 달달한 분위기의 촬영물이 나온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내일 시작으로 나오는 많은 콘텐츠들에 관심 부탁드린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성훈은 "엔진 분들 기대 이상의 앨범이 될 것 같다. 저번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저희의 정규 2집 활동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규 앨범 발매는 2년 9개월여 만이다. 오랜만에 내는 정규 음반인 만큼 자신들의 확장된 음악적 역량을 앨범에 꾹꾹 눌러 담았다는 전언.
정원은 "2년 9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프로듀서, 제작자 분들과 정말 많은 논의를 거쳐 앨범을 내게 됐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선우는 "이번에 새로운 시리즈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는 "멤버 모두가 저번 앨범부터 항상 앨범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많은 욕심과 노력을 보여 왔다. 이번에 전원이 작사, 또는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돼 정말 뜻깊다. 많은 마음이 담긴 앨범이 된 것 같다. 엔진 분들이 오랜 시간 기대한 만큼 저희도 열심히 준비했다. 오랜 시간 공들인 만큼 멋진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2020년 'BORDER : DAY ONE'(보더 : 데이 원)으로 데뷔한 엔하이픈은 지난 4년간 각 앨범 스토리에 멤버들의 상황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이들의 서사를 따라가는 음악 팬들의 짙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엔하이픈은 경계(BORDER)를 넘은 소년이 혼란스러운 다면적(DIMENSION) 세계를 마주한 이후 자신만의 답을 찾아 동 세대에게 선언(MANIFESTO)하고, 피(BLOOD)로 연결된 운명공동체인 너를 자각하는 4개 시리즈를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신보 역시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채워졌다. 소년은 너와의 만남에 낯선 실수와 유치한 질투심으로 서툰 감정을 내비치지만 그럼에도 소년에게 너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존재다. 오직 너만 허락한다면 소년은 이 사랑을 지켜내고자 한다.
성훈은 "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너에게 충성을 다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팬 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힘을 내고 크게 성장하는 엔하이픈에 빗대어 표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신보는 타이틀곡 'XO (Only If You Say Yes)'(엑스오 (온리 이프 유 세이 예스)를 필두로 'Hundred Broken Hearts'(헌드레드 브로큰 하츠), 'Brought The Heat Back'(브라우트 더 히트 백), 'Highway 1009'(하이웨이 1009) 등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XO (Only If You Say Yes)'는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낸 팝(Pop) 장르의 곡이다. 아티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JVKE가 프로듀싱했다. 'XO'는 반대 혹은 승락을 표현하는 표시이자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입맞춤(X)과 포옹(O)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엔하이픈 표 고당도 세레나데라 칭할 만하다.
니키는 "기존 엔하이픈은 주로 다크한 곡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새로운 타이틀곡을 선보이게 돼 낯설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오늘 무대를 시작으로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또한 엔하이픈이 전하고자 하는 로맨스에 중점을 두고 구성됐다. 이번 신곡 무대를 통해 엔하이픈의 쿨함은 물론 귀여움, 섹시함 등 다양한 매력을 접할 수 있다. 포인트 안무는 XO라는 영어 알파벳을 형상화한 직관적인 동작, 스텝과 엇박을 활용한 중독적 안무다. 2절 도입부에는 역동적 댄스 및 유닛 안무를 배치해 멤버별 개성을 부각했다.
제이크는 "이번 타이틀곡 안무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컨셉츄얼한 모습을 좀 덜어내고 쿨하고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이는 "제목, 가사에 표현된 XO라는 단어가 한눈에 캐치될 수 있도록 만든 안무다. 박자에 따라 바뀌는 손동작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은 "기존에 하던 음악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 음악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여태까지 모든 앨범이 서사에 맞춰 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스토리 라인이 다크한 쪽보다 밝은, 로맨스 쪽에 가까워 곡 방향성이 이렇게 설정됐다. 앞으로의 앨범 색깔은 저희가 하는 경험과 그에 맞는 방향성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고 밝혔다.
8번 트랙 'Highway 1009'은 멤버 희승이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완성한 자작곡이다. 엔하이픈 첫 팬송인 만큼 모든 멤버가 함께 가사를 써 내려가며 진정성을 더했다.
희승은 "처음으로 이번 앨범에 팬송이 수록됐다. 10월 9일이 저희 팬덤 엔진의 결성일이다. 그걸 제목에 활용하고 싶었다. 저희 7명이 다 참여한 첫 자작곡이라 굉장히 의미 있는 곡이다. 저희한테도 그렇고 엔진 분들한테도 엄청 뜻깊은 곡이 될 것 같아 되게 기대 중"이라고 소개했다.
성훈은 "가사를 쓸 때 오로지 엔진만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 엔진과 함께 끝없는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며 쓰니까 평소 쑥스러워 쓰지 못한 가사도 되게 술술 써졌다"고 말했다.
리더 정원은 4번 트랙이자 이번 앨범 활동 커플링 곡 'Hundred Broken Hearts'의 탑라인을 썼다. 정원은 "4번 트랙 작곡에 참여했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 쓰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고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선우는 'Hundred Broken Hearts'에 대해 "우리 사이가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하는 곡이다. 올드스쿨 스타일의 알앤비 트랙이다. 애절한 느낌, 리드미컬하면서도 섹시한 안무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니 2집으로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50만 장 돌파)가 된 엔하이픈은 정규 1집으로 첫 밀리언셀러(100만 장 돌파) 수식어를 추가했다. 전작 미니 5집으로는 첫 더블 밀리언셀러(200만 장 돌파) 반열에 오르며 계단식 성장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보 선주문량 220만 장(11일 오후 2시 기준)을 돌파하며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
니키는 "선주문량 소식을 아까 들었는데 저희 멤버 모두가 정말 깜짝 놀랐다. 컴백 전에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희승은 "어울리는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220만 장 돌파라는 좋은 소식으로 시작하게 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엔하이픈은 'ROMANCE : UNTOLD' 발매를 앞두고 이번 신보를 관통하는 메시지 'If you say yes(허락)'과 맞닿아 있는 콘셉트 시네마를 공개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이번 콘셉트 시네마는 앨범 핵심 메시지인 로맨스라는 키워드에 엔하이픈에게 걸맞은 누아르 코드가 더해진 단편 영화 형식으로 제작됐다.
성훈은 "다들 처음 연기 연습을 할 때는 어색해했다. 연기 레슨도 받았다. 촬영할 때는 상황에 몰입해 자연스럽게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제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엔하이픈의 다른 가능성,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이충현 감독님과의 작업을 통해 평소 시도하지 못한 걸 할 수 있었다. 새로운 방법으로 앨범 서사를 녹여 많은 분들께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방시혁 의장님과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희승은 "일단 시혁 님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 저희가 이번 첫 팬송 데모를 회사를 통해 들려드렸을 때 굉장히 칭찬을 아끼지 않아 주셨다. 이 곡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해 주신 기억이 나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힘을 느꼈다"고 답했다.
희승은 "그때 대기실에 잠깐 뵀을 때도 컴백 준비하고 있을 때라 되게 많은 응원을 해 주셨다. 되게 따뜻한 말을 많이 해 주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컴백으로 엔하이픈은 스트레이 키즈, NCT 127, 아이들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동 시기 활동을 펼치게 됐다.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제이는 "이렇게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에 컴백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함께 좋은 무대를 볼 수 있고 저희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컴백이 기대됐다"고 답했다.
주목할 만한 엔하이픈 신보만의 차별점 관련 물음에는 "이번 앨범만의 강점은 무게감이 줄었다는 점이다. 무게감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줄었다는 표현 자체가 이번에 보여드릴 수 있는 저희만의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상시 다크한 무드의 무대, 앨범 서사에 맞는 판타지스러움이 많이 들어갔던 만큼 이번 로맨스 콘셉트도 판타지 장르에 잘 녹여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제이는 지난달 무릎 통증 및 치료로 일부 스케줄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제이는 "모두에게 그렇겠지만 저에게도 중요한 컴백이고 매 활동 매 순간이 중요하다. 저희 팬 분들에게도 팀에게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저로서 있고 싶은 마음에 치료를 정말 열심히 받았다. 좋아진 부분이 많이 있어서 이번 활동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문제없는 활동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정원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엔하이픈의 노래를 많은 분들이 좋다고 느껴 주신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수식어 같은 경우 저희가 바라기보다 많은 분들이 불러 주시는 것이니까 많은 분들이 보고 느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원은 "2년 9개월 만에 정규 앨범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멤버 모두 다방면으로 참여한 앨범이니까 내일 오후 1시 발매되는 정규 앨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엔하이픈은 컴백을 기념해 12일 오후 7시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팬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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