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데뷔한 시프트업… 고평가 우려 딛고 게임주 시총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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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끄는 테크 기업의 오늘을 전합니다.
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이 무난하게 코스피에 데뷔하며 게임주 시가총액 4위에 자리잡았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게임사다.
시프트업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스퀘어 에닉스, 사이버 에이전트, 카도카와 등 일본 게임사 3곳을 비교 대상으로 정했는데, 조단위 게임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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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미래를 이끄는 테크 기업의 오늘을 전합니다.
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이 무난하게 코스피에 데뷔하며 게임주 시가총액 4위에 자리잡았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된 뒤 상한가 마감)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공모가를 상회하는 가격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기업가치 과다 평가 논란을 상당 부분 불식했다는 평가다.
11일 코스피에서 시프트업은 공모가(6만원)보다 18%(1만1000원) 오른 7만10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6만원보다 33% 높은 7만9900원에 형성됐다.
시프트업은 상장 직후 8만9500원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공모가보다 49% 오르면서 크래프톤에 이은 게임주 시총 2위에 등극했다. 다만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8만원이 깨졌고, 7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종가 기준 시총은 4조1198억원으로 크래프톤(13조6005억원), 넷마블(5조2689억원), 엔씨소프트(4조1976억원)에 이은 게임주 4위다. 엔씨와 시총 격차가 778억원에 불가해 향후 치열한 3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공모가 기준 시총이 3조48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시총이 6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게임사다. 국내 1세대 게임 원화가 출신인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개발역량을 갖췄다. 지난해부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당초 시총 전망치가 1조~2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시프트업은 공모 과정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상장을 예고했다. 이달 2~3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 18조550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건수는 69만3283건, 통합 경쟁률은 341대 1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기관 2164곳이 참여해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가 범위 4만7000~6만원의 최상단인 6만원으로 정해졌다.
시프트업은 청약 흥행에도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66%에 달하는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줬으나 매출 규모에서는 대형 게임사로 분류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시프트업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스퀘어 에닉스, 사이버 에이전트, 카도카와 등 일본 게임사 3곳을 비교 대상으로 정했는데, 조단위 게임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프트업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유지하진 못했으나 공모가를 충분히 방어하면서 고평가 우려를 불식했다. 시프트업은 2021년 상장한 크래프톤 사례와 비교됐으나 상장 첫날 성적표는 달랐다. 당시 크래프톤은 기업가치 부풀리기 논란에 휩싸였고,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9% 떨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이노스페이스 사례가 재현되지도 않았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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