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주주환원 점수는 'A+'…"모든 상장사가 배워야"

김사무엘 기자 2024. 7.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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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와 수익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모범적인 주주환원이라는 평가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메리츠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총주주수익률(TSR), 주주환원율, 자본비용, 자본초과수익, 밸류에이션 등 모든 핵심 지표가 포함돼 있어 A+ 학점을 부여한다"며 "모든 상장사가 주주평등 원칙 천명한 메리츠금융를 배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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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사옥

메리츠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와 수익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모범적인 주주환원이라는 평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4일 상장 금융사 최초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023~2025년에는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고 2026 회계연도 이후부터는 내부투자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자사주 매입 수익률 등 3가지 수익률을 비교해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의 자본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4가지 핵심원익으로는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 △자본 배치를 효율적으로 한다 △주주환원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한다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대한다 등을 제시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메리츠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총주주수익률(TSR), 주주환원율, 자본비용, 자본초과수익, 밸류에이션 등 모든 핵심 지표가 포함돼 있어 A+ 학점을 부여한다"며 "모든 상장사가 주주평등 원칙 천명한 메리츠금융를 배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조하기 이전부터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해 왔다. 2022년11월 메리츠금융이 계열사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100% 자회사로 흡수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시행됐다. 중복상장 이슈를 없애 할인율을 최소화하려는 차원이다. 통합 메리츠 출범 이후 연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후 실제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1500억원,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64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4483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주주환원율은 51.2%였다.

기업가치 제고에도 효과가 나타났다. '원 메리츠' 전환 발표 이후 메리츠금융의 3개년(2021~2023년) 누적 TSR는 85%로 국내 지주(15%)나 국내 보험(23%) 평균 보다 높았다. 이날 주가는 8만2300원으로 원 메리츠를 발표했던 2022년 11월21일(2만6750원)보다 207.66% 상승했다.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최희문 부회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등 각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직접 투자자 질문에 답변하는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연 4회 실시하는 실적 공시 때 밸류업 계획을 같이 공개하고 계획 및 이행 현황을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IR(기업설명회)에서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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