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 덜고 대중성 더한 엔하이픈, 고당도 세레나데 'XO'로 가요계 정조준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됐다. MC로는 신아영이 활약했다.
엔하이픈이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 이후 2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로맨스 : 언톨드'는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앨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너'를 위해 충성을 바치는 소년의 이야기가 각 곡에 녹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타이틀곡 'XO (Only If You Say Yes)'는 이 앨범의 서사를 정확히 관통하는 노래로, 네가 허락만 해준다면 모든 것을 뛰어넘어 내가 가진 힘을 최대한 활용해 너의 바람을 이루어주겠다는 소년의 의지를 담고 있다. 'XO'는 '반대 혹은 승락'을 표현하는 표시이자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입맞춤(X)과 포옹(O)의 의미를 내포한다.
◆ 선주문량만 220만 장, 니키 "놀랍고 뿌듯해"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규인만큼 팬들의 관심도 발매 전부터 뜨거운 상태다. 선주문량만 220만 장을 돌파, 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벌써부터 두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에 청신호를 킨 상태다.
니키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목표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그런데 컴백하기 직전에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게 돼 깜짝 놀랐고, 이런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 팬분들의 관심만큼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희승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거쳤다. 키워드마다 어울리는 색이 무엇일지 계속 고민했고, 그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소식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으며, 정원은 "2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인만큼 많은 제작자분들과 오랜 논의 끝에 좋은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무게감 던 엔하이픈, "새로운 모습 볼 수 있을 것"
이번 신보 '로맨스 : 언톨드'에는 기존 엔하이픈이 내세웠던 '다크 판타지' 키워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들로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정원은 "우리 콘셉트는 앨범 서사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에 우리가 표현하고 싶었던 스토리 라인은 '로맨스'다. 그런 만큼 다크한 쪽보단 밝은 쪽에 방향성을 맞추고 가게 되어서 기존의 곡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어떤 분위기의 곡들을 선보이게 될진 모르지만,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냐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제이는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무게감이 다소 줄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로맨스 콘셉트의 속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했으며, 희승은 "사랑이란 공통적인 키워드를 지니고 있지만, 각기 다른 주제와 분위기를 지닌 트랙들로 채워놨다. 들어보시면 한 스토리로 되게 다른 느낌을 만들어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 멤버들이 밝힌 '로맨스 : 언톨드' 속 최애곡
신보에는 타이틀곡 'XO (Only If You Say Yes)'를 비롯해 '헌드레드 브로큰 헐트(Hundred Broken Hearts)', '브로트 더 히트 백(Brought The Heat Back)', '하이웨이 1009(Highway 1009)' 등 10개의 다른 매력을 지닌 곡이 수록된다.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작사, 작곡,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며 의미를 더했다.
엔하이픈의 첫 팬송 '하이웨이 1009'의 프로듀싱을 맡은 희승은 "10월 9일이 저희 팬덤 '엔진'의 결성일인데, 이를 활용하고 싶어 이런 제목을 짓게 됐다. 일곱 명의 멤버들이 모두 함께한 첫 자작곡이라는 점에서 저희에게도, 엔진에게도 뜻깊은 곡이 될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작사로 함께한 성훈은 "가사를 쓸 때 오로지 엔진만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는데, 엔진과 함께 끝없는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면서 글을 써봤다. 엔진을 생각하니 평소에 쑥스러워 쓰지 못했던 가사도 술술 써지더라"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원은 '헌드레드 브로큰 헐트'의 탑라인을 작곡했다. 이 곡은 올드 스쿨 스타일의 R&B 트랙에 엔하이픈만의 젊은 감성이 입혀진 곡으로, 정원은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라 작곡하는 내내 즐겁게 작업했다"라는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돌아가며 자신들의 '최애곡'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먼저 니키는 5번 트랙 '브로트 더 히트 백'을 최애곡으로 꼽으며 "투어 중에 처음 데모를 들었는데 듣자마자 이 곡을 이길 곡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희승은 "아무래도 처음으로 작업한 '하이웨이 1009'가 가장 애정이 가고 자랑하고 싶은 곡이지만, '파라노말(Paranormal)'도 너무 좋다. 영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인데, 연습실에서 멤버들도 그 노래를 부를 때면 방방 뛰곤 했다. 그때의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제이크는 니키가 꼽은 5번 트랙을 뽑은 뒤 "굉장히 신나고 색다른 느낌이 나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으며, 성훈은 "다 좋지만 1번 트랙 '문스트럭(Moonstruck)'이 가장 좋다. 멜로디도 중독적이지만 무엇보다 섹시한 분위기가 좋다"라고 전했다. 정원의 경우 희승과 같은 6번 트랙 '파라노말'을 선택하며 "가슴 뛰는 뭔가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선우와 제이는 함께 '헌드레드 브로큰 헐트'가 자신의 최애곡이라 밝히며 "곡의 구성이 너무 좋고, 아름다운 밤의 야경이 생각나는 느낌의 곡이라 좋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엔하이픈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김새론 근황, 유명 커피숍 매니저 취업 "알바 아닌 정직원"
- [단독] “내로남불, 자아비대” …하이브·SM 평직원들이 본 민희진
- '억측하면 법적대응' 김수현, 불쾌한 심경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슈&톡]
- [단독] “작년 1번 만났을 뿐인데”…혜리는 정확히 결별을 알았다
- 서인영·남편 A씨, 이혼 소송 절차 中 "양측 귀책 주장" [이슈&톡]
- 민희진, 좌절된 어도어 대표직 복귀 '法 각하 이어 이사회 부결' [이슈&톡]
- 아일릿,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데뷔 7개월 만의 성과"
- '구탱이형' 故김주혁, 오늘(30일) 사망 7주기
- ‘전, 란’ 강동원은 왜 어색한 사극톤을 고집할까 [인터뷰]
- ‘대표 복귀 불발’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효력, 유효해” [공식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