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관세벽에 막힌 中전기차, 중동·브라질·러시아 공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장벽에 가로막힌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중동, 브라질, 러시아를 공략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국제인텔리전트자동차엔지니어링연합의 데이비드 장은 SCMP에 "미국과 EU의 관세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 전기차들은 신흥 시장으로 초점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들이 여전히 글로벌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에 있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장벽에 가로막힌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중동, 브라질, 러시아를 공략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비야디(BYD) 등 전기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중국이 올해 한국을 제치고 이스라엘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출한 국가가 됐다고 이스라엘 자동차 수입협회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올해 1∼5월 이스라엘에 실어 보낸 자동차가 3만4천601대로, 같은 기간 한국의 2만7천187대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은 러시아에 자동차 43만8천대를 팔아 러시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중국 자동차제조사협회에 따르면 이는 작년 동기보다 92.8%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러시아에 수출된 중국산 전기차는 15만4천대로 작년 동기의 두배다.
1∼5월 중국 자동차의 브라질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6배 늘어난 15만9천612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92% 뛰어오른 11만4천530대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2021년 47%였던 점유율이 지난해 74%로 뛰어올랐다고 지난 5월 딜로이트 차이나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491만대를 수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가 됐다. 2022년보다 58% 늘어난 규모로, 이 중 120만대가 전기차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EU는 지난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기존 관세 10%에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했다.
국제인텔리전트자동차엔지니어링연합의 데이비드 장은 SCMP에 "미국과 EU의 관세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 전기차들은 신흥 시장으로 초점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들이 여전히 글로벌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에 있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중국 전기차들은 정부 간 협상과 생산 시설 현지화에 희망을 걸며 선진국 시장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는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완전한 공급망을 갖춘 덕에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35% 저렴하게 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수능날 서울 고교서 4교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담당자 실수"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