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언론문화상] 나영석 PD "대중에 웃음 주는 프로그램 계속 발굴"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7.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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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문화창조상 수상자로는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과 나영석 에그이즈커밍 프로듀서,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이 선정됐다.

고선웅 단장은 공연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022년부터는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극단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공연을 활성화하는 등 한국 공연문화예술계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주원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5년간 활동한 한국의 대표 발레리나로 무용예술계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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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문화창조상 나영석PD·고선웅 단장·김주원 예술감독
경제경영도서상 황승진 교수·송길영 작가·오건영 부장

◆ 정진기언론문화상 ◆

지식문화창조상 수상자로는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과 나영석 에그이즈커밍 프로듀서,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이 선정됐다.

고선웅 단장은 공연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 단장은 2005년 극공작소 마방진을 창단해 직접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연극과 창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쓰고 연출했다. 2022년부터는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극단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공연을 활성화하는 등 한국 공연문화예술계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고 단장은 "야만에서 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창조를 꿈꾸다 결국 나를 찾아가는 일을 해왔다"며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나영석 프로듀서는 예능 작법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1박2일'을 연출하면서 남녀노소 모든 세대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밖에 '삼시세끼' '신서유기' '뿅뿅 지구오락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유로운 포맷과 다양한 게임, 재치 있는 자막, 뛰어난 편집력과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나 프로듀서는 "문화 발전과 창조에 기여했다는 의미라 영광스럽다"며 "시청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주원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5년간 활동한 한국의 대표 발레리나로 무용예술계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2006년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올해 3월부터는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아 단원 육성과 작품 제작 등 발레단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경제경영도서상은 황승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와 송길영 작가, 오건영 신한은행 부장이 받았다. 스탠퍼드대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인 황승진 명예교수의 저서 '경영이라는 세계'는 그가 경험한 경영의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황 명예교수는 "이 책은 경영에 관한 에세이집"이라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교수로 임용돼 35년간 재직한 경험을 담았다"고 말했다.

송길영 작가는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통해 우리가 맞을 미래를 예측했다. 그가 예측한 미래 키워드는 핵개인이다. 100세 이상의 생애주기에서 조직의 테두리와 가족의 울타리가 무너져 흩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내가 살아가는 국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살아갈 도시가 중요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사회에서 개인의 생존은 자립이 된다"고 주장한다.

오건영 부장은 '위기의 역사'를 통해 과거 위기를 통찰하는 시각을 제공했다. 현대 금융시장이 겪었던 외환위기, 닷컴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굵직한 경제 위기 상황을 실제 기사와 에피소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묶어 대중에게 당시 위기가 어떻게 잉태됐는지, 어떻게 전개되고 해결됐는지,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은 무엇인지를 쉽게 정리했다. 그는 그간 굵직한 금융 시장의 위기 상황을 톺아보며 '거안사위'(편안할 때도 위태로울 때의 일을 생각하라는 뜻)의 태도를 견지할 것을 조언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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