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 질책’ SSG 이숭용 감독 “좌완이어서, 고영표라서 계속 못 친다 하면 만만해 보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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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타격코치진을 강하게 질책한 사연을 밝혔다.
앞서 SSG는 10일 롯데전에서 좌완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 공략에 실패하며 1-6으로 패했다.
한편 이 감독은 10일 롯데전에서 6이닝 8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에이스 김광현에 대해선 "전력분석을 통해 준비한 구종이 조금 한 가운데로 몰렸다. 공이 밀려들어 가면서 안타를 맞은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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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오늘(11일) 강병식 코치(타격 담당)를 불러서 얘기를 좀 했다. 지금 우리 팀 타자들이 좌완을 상대로 아예 못 치고 있다. 강 코치가 팀에 온지 이제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사례까지 언급했다. 이 감독은 “좌완이라 못 치고, 고영표(KT 위즈)라서 계속 못 친다고 하면, 우리가 만만하게 보이지 않겠나. 유튜브를 찾아보든, 좌완을 상대로 제일 잘 치는 타자에게 물어보든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드암 고영표는 SSG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투수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5일 인천 SSG전에서도 7이닝 2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감독은 “나도 타격코치 출신이라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든 잘 치게 만드는 게 타격코치의 역할 아니겠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감독은 10일 롯데전에서 6이닝 8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에이스 김광현에 대해선 “전력분석을 통해 준비한 구종이 조금 한 가운데로 몰렸다. 공이 밀려들어 가면서 안타를 맞은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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