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와 함께하는 여름, 봉화은어축제 27일부터 시작

봉화읍 내성천 일원서 9일간 진행
은어잡이·은어 숯불구이, 가족 놀이터 마련
린 마이진 등 인기가수 개막 축하공연

2022년 봉화은어축제장인 봉화읍 내성천에서 관광객들이 은어반두잡이를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국내 여름 대표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경북 봉화은어축제가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제26회 봉화은어축제는 '은어야 놀자! Let's go 봉화로!'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주민참여, 전시 및 부대·연계 행사로 펼쳐진다.

은어축제의 핵심 주제 체험인 은어 반두·맨손잡이와 숯불구이 체험은 물론 글로벌 어신대항전, 전국 청소년 은어 맨손잡이 대회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은어 반두잡이 체험은 축제 기간 매일 4회 운영하고, 맨손잡이 체험은 매일 3회 1만2,000원 체험비(봉화사랑상품권으로 5,000원 환급)로 즐길 수 있다. 12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현장 예매보다 2,0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주요 관광자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 협력해 주제 체험과 수목원 입장 패키지권도 판매한다.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어신 대항전과 다양한 연령층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는 전국 청소년 은어 맨손잡이 대회, 전국 어신 선발대회도 진행한다.

은어 튀김장, 은어 활어 판매장, 봉화 로컬푸드 판매장, 은어밥상 은어 요리 판매장 등에서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풀장을 갖춘 어린이 워터파크, 내성천 자연 그대로의 모래를 만지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내성천 모래놀이장,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창의 놀의인 실베리아 키즈 플라자 등 어린이 대상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특색있는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공연은 신나는 축제장 분위기로 이끈다.

개막 첫날인 27일 오후 1시부터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후 7시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이보람 허각 트라이비 황윤성 마이진 린 박지현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장식한다. 28일부터 8월3일까지 저녁시간에는 봉화 홍보대사인 국민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빅마마 이지영 샵안녕이 출연하는 토크 뮤직 콘서트, 스페이스A 김현정 쿨 김완선이 출연하는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폐막식과 최우진 우디 김희재가 출연하는 폐막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박현국 봉화군수는 "은어를 소재로 접목한 이색 여름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했으니 청정한 숲속도시 봉화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여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봉화은어축제장 내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잡은 은어를 굽고 있다. 봉화군 제공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