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훈풍'에 일본·대만 또 최고치…중국도 '공매도 억제'로 상승[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4. 7.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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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국 9월 금리인하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 속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하자 일본 시장에도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는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도 뉴욕증시 상승과 반도체주 강세에 전일 대비 1.60% 오른 2만4390.03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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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국 9월 금리인하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공매도 단속 등 당국의 증시 안정화 대책 기대에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1일 사상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넘어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닛케이아시아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4%(392.03엔) 뛴 4만2224.02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의 4만2000선 돌파는 처음으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장중 최고치는 4만2426.77이었다. 토픽스 지수도 사흘 연속 오르며 0.69% 상승한 2929.17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JPX 프라임 150지수도 0.81% 오른 1304.78로, 처음으로 13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거래소그룹(JPX)에서 개발한 이 지수는 프라임 시장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 중 자본 수익성과 시장 평가가 우수한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 속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하자 일본 시장에도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는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지수 상승의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단기적 과열감을 의식한 매도 세력도 존재한다"며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도가 나와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뉴욕증시 상승과 반도체주 강세에 전일 대비 1.60% 오른 2만4390.03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장중에는 2만44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만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의 주가는 전일 대비 3.35% 뛴 1080대만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으로 TSMC의 시가총액은 하루에만 9075억7000만대만달러(약 38조5124억원)가 늘어 28조대만달러(1188조6000억원)에 달했다.

전날 하락했던 중국과 홍콩 증시는 당국의 증시 안정화 정책 기대에 모두 상승으로 돌아섰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06% 상승한 2970.3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10여 분을 앞두고 2.16% 뛴 1만7849.35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부터 신규 주식 대여를 당분간 중단하고, 오는 22일부터는 공매도 증거금을 기존 주식 가치의 최소 80%에서 100%로 올리기로 했다. 주식 대여는 펀드와 상장사 대주주, 투자회사 등이 증권사의 중개로 주식을 공매도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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