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리는 새벽 길 잃은 치매 노인…경찰, 3시간 탐문 끝에 집으로

김민수 기자 2024. 7. 11.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우가 내리던 새벽에 길을 잃은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의 끈질긴 탐문수색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 교남파출소는 지난 2일 오전 6시 57분쯤 종로구 무악동 노상에 길을 잃은 80대 노인이 우산 없이 계속 비를 맞고 서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폭우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몸이 굳어 있는 A 씨(81)를 발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폭우가 내리던 새벽에 길을 잃은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의 끈질긴 탐문수색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 교남파출소는 지난 2일 오전 6시 57분쯤 종로구 무악동 노상에 길을 잃은 80대 노인이 우산 없이 계속 비를 맞고 서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폭우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몸이 굳어 있는 A 씨(81)를 발견했다. 경찰은 인적 사항 파악을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중증 치매를 앓고 있던 A 씨는 오랜 시간 부동자세로 서 있어 몸이 굳어 답변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A 씨가 가지고 있던 약 봉투를 확인해 주변 약국과 병원을 약 3시간 동안 탐문한 끝에 주거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A 씨는 현관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동거 중인 가족도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소지한 종이에 적힌 요양센터, 지인 등 연락처에 연락해 문을 열어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