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기 좋은 충북으로···‘대한민국 중심’ 자리매김”

청주=박희윤 기자 2024. 7.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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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중부내륙법 개정 반드시 관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도 박차
“김치브랜드사업 올 30억 판매”
[서울경제]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드리고 도민들께 희망과 용기, 자긍심을 심어드린 것이 지난 2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충북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고 세계인들에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만들어 도민 여러분의 자긍심을 높여드릴 것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1일 서울경제신문과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충북의 미래 100년 토대를 닦는 일에 매진한 결과, 도정사에 기록될 수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모든 분야에서 도약해 진정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후반기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충북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중심에 서다’라는 충북의 새이름을 찾았고 충북만 사용할 수 있고 충북의 정체성을 완벽히 표현한 이름을 갖게 됐다”며 “충북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본격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충북’ 만들기 프로젝트를 착실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선 8기 출범 2년도 채 되지 않아 871개사, 51조 3515억 원의 투자유치성과를 거두며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액 60조원의 85.6%를 달성했다”며 “역대 최단기간 최대실적이며 전국 1위 투자유치 성과”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첨단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K-바이오스퀘어 조성 국가계획 반영,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려는 현 정부 방침에 적극 대응하면서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이 위치하고 270여개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적극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중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대해 “충북이 가지고 있는 수자원・산림자원・유휴(폐)자원 등의 가치를 재발견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사업”이라며 “20여년만에 금강수계 수변구역 일부 해제를 이끌어낸 것을 비롯해 진천 초평호 미르309출렁다리 개통 및 괴산 충북아쿠아리움 개장 등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시 미반영된 특례(별도 특별회계 설치, 대형 개발사업 예타면제, 수도법 및 자연공원법 특례 등 규제 완화)를 담은 개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시킬 생각”이라며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문의면 청소년수련원 건립, 청남대 편의시설 조성 등 청남대 친환경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충주호 악어섬 일원 생태관광지 조성, 옥천 장계관광지 호텔 유치, 단양 시멘트 공장 폐열 활용 스마트팜단지 조성 등 도내 전 지역에서 추진중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신속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교통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광역철도는 거점도시의 역할을 키우고 인근지역과 연계를 강화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로 현재 추진중인 GTX급 광역급행철도 ‘CTX’는 충북이 발전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의 주요도심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대전‧세종‧청주의 대중교통 단절로 인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충청권 메가시티와 행정수도권 완성을 현실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또한 “도내 주요 핵심도시를 연결해 북부권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2017년 5월 1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총 4공구로 나누어 추진중”이라며 “연내 1공구가 개통되면 청주~음성 원남까지 15분 단축되고 전구간 개통 시 청주~제천까지 40분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배추가격 폭락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합리적 가격의 국산 김치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추진한 ‘어쩌다 못난이 김치’사업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김치의병운동’이라 불리며 처음 시작된 사업이 충북도 김치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해 현재까지 424톤, 15억4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는 1000톤, 30억원 판매를 목표로 국내외 판로 확대, 상품개발 등 다각적으로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나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충북도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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